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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태극기의 물결, 전 세계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태극기 물결을 기억하는가? 그 여세를 몰아 2006년 상반기, 우리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보여주는 ‘한국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소한 우리나라가 토리노 동계 올림픽 종합 7위,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 선수권 대회 우승 그리고 미국프로골프 LPGA투어에서는 올해 시즌 두 대회 연속 석권했다.


그리고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멕시코, 일본팀을 이기고, 조 1위로 4강 진출하며 ‘한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고 있다.


일본 야구계에서 과묵하고 침착하기로 유명한 이치로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30년간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우리를 얕보았다. 그리고 경기에 지고 난 뒤에도 "오늘은 가장 굴욕적인 날이다”라고 말해 우리의 자존심을 자극시켰다.


이 결과 세계 언론은 한국의 연승 행진과 ‘한국을 자극하면 게임에서 진다’라는 ‘한국괴담’에 주목했고 팀워크, 단결력, 정신력에서 일본 선수들을 압도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계인들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날로 발전하며 세계를 향해 움직이는 ‘한국인의 힘’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WBC 역시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구호와 응원석을 뒤덮은 태극기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 스포츠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세계를 향해 뛰는 한국인과 태극기 물결이 넘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