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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해외여행 자유화 17년, 실추된 한국 이미지 바로 세운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지 17년째, 정부는 올해도 해외 여행객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한국인도 증가하고 있으며 무지한 행동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이들도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세계 유물이 있는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한글로 적힌 낙서를 많이 본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욕을 해가며 웃고 떠들거나 우월주위에 빠져 흑인들을 무시하고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 사람을 무시하는 한국 사람 역시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무지한 행동은 한국인들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며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크래쉬’와 'TAXI' 등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이런 한국인의 모습을 ‘어글리 코리안’의 모습으로 나타내는 일도 생기고 있다.


이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4일, 외교통상부, 법무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경찰청 등 8개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대책추진 실무위원회’가 해외에서의 불법 활동이나 추태가 통보되면 여권상에 제한을 가해 일정기간 출국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ㆍ고교 교과서에 국제 에티켓에 관한 내용을 확대, 반영키로 했으며 정부 홈페이지나 공익광고 등을 중심으로 올바른 국민의식을 알릴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어글리 코리안’ 문제는 비단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번 실추된 한국의 이미지를 되살리는 데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인이 되려면 우리 자신부터 점검해야 하고, 실추된 한국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역할 역시 우리들의 몫이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