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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동아리 '속도위반', 美 자동차대회에 국내 단독 출전

"한국 자동차 진수 보여줄 것"


우리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이 6월 7일부터 4일간 미국 로체스터에서 열리는 SAE(미국자동차기술협회) 주최 Mini Baja Competition(자작 자동차대회. 이하 SAE MBC대회) 참가를 위해 자신들만의 자동차 제작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AE(미국자동차협회)에서 대학생들의 이론교육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1회씩 열리는 이 행사는 Briggs & Stratton, 도요다, 혼다 자동차, Polaris 등과 같은 회사들의 협찬과 SAE회원들의 자원봉사활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권위있는 세계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다.

이 대회에 4년째 연속 참가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속도위반’팀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10개국 141개 팀과 경쟁을 앞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참가팀으로는 '속도위반'팀이 유일하다.

속도위반’ 팀장을 맡고 있는 김순동(기계·자동차공학·3)씨는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가 세계대회에 출품된다고 생각하니 기름때와 땀범벅인 작업복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올해에는 기필코 10위권에 들어 대한민국 자동차의 앞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SAE MBC대회의 평가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경제성, 안전성, 기동성과 가속·제동능력과 더불어 장시간(4시간) 주행을 통해 내구성을 테스트 하는 등 10여개 부문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최고의 자동차를 뽑게 된다.

올해 대회에서 ‘속도위반’팀이 내놓을 자동차 ‘FD 07(가칭)’은 현재 90%이상 공정을 끝낸 상태. 작년과 달리 체인구동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기어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메카니즘은 더 복잡하지만 공간효율이 좋고 동력손실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게 기어구동방식의 장점. 테스트 결과 출력, 속도 면에서 향상된 결과를 얻어놓고 있는 상태다.

신현명(기계·자동차 공학부·부교수)교수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차체 프레임을 4번이나 교체하는 등의 안전문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험주행을 통해 최상의 차량 컨디션 세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속도위반’팀은 오는 6월 4일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속도위반"은 1996년도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영남대학교에서 개최한 대학생자작자동차 제 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래 각종 대회에서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SAE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는 참가 첫 해인 2004년 세계 137개팀 중 28위를 차지했으며 해마다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의 대학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