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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거부 사태 초교 교사 직위해제<경주교육청>(종합)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업과 등교를 거부하며 퇴진을 요구해 온 경북 경주지역 모 초등학교 A교사가 직위해제됐다.

경주교육청은 2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3일부터 3개월 동안 A교사에 대한 직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등교거부로 인해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어 학습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종교교육, 강압적 생활지도, 직원 갈등 등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A교사를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해당 학교장이 직위해제 기간 A교사의 근무지를 결정하게 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특정장소를 근무지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앞으로 진상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가린 뒤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진상조사는 이달말까지 진행되며 해당 교사가 이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의 학습지도 등 업무수행까지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학부모들은 "A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권유하고 특정 학생을 '왕따'시켰으며 다른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해당 교사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 자녀들의 수업거부에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등교를 시키지 않았다.

학부모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3일부터는 자녀들을 등교시키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교육청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02 19:49 송고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