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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 졸업생 예상 평균 스펙: 학점 3.64, 토익776점, 보유 자격증2.9개

인턴십 경험만 더하면 나의 스펙은 VIP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취업스펙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캠퍼스몬과 잡코리아가 2008년 4년제 대졸예정자 6백90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평균 스펙은 학점 3.64, 토익 776점, 보유 자격증이 2.9개로 집계됐다.

너도 나도 취업스펙에 목숨 걸기 때문에 비슷한 학점, 비슷한 토익점수가 너무 많은 것이다. 이젠 평균만큼만 해서는 절대 취업할 수 없다. 평균 스펙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화려해 보이는 스펙은 따로 있다. 필수조건이 아니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인턴십, 인턴십을 통한 나의 화려한 스펙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 평균 스펙을 가진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스펙, 인턴십

8월25일부터 4일간 3,4학년 학생 2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서치에서 ‘취업에 필요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복수응답)’이라는 질문에 47%(94명)의 학생들이 토익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턴십 32%(64명), 자격증 30%(60명), 학점 20%(40명), 외모 9%(18명) 순으로 집계돼 학생들이 취업 시 필요한 요소로 인턴십을 염두해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턴십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9%(18명)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주(영어영문·2)씨는 “인턴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많은데 반해 직접 경험한 학생은 손에 꼽힌다.”며 “아직까지는 인턴십이 평범하지 않은 스펙인 것 같아 졸업 전에 꼭 경험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 EXCO, 대구은행에서는 인턴십을 실시해 심사시 기산점을 적용하기도 한다. 대구 EXCO 전략경영팀 김광희 대리는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갖게 하고, 개개인의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턴십(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이 향후 EXCO 채용에 지원한다면 심사에 반영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에서의 인턴십은 원래 인턴십 기간이 종료되면 정규직으로 채용됨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었으나 반해 단순히 인턴십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 (주)온누리 여행사에서 인턴십 과정을 마친 신형섭(관광경영학·4)씨의 하루
업무는 진지하게, 분위기는 유쾌하게

4학년 1학기에 인턴십 강의를 수강한 신형섭 씨는 (주)온누리 여행사에서 4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다. “인턴십을 통해 무한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고 소감을 밝힌 뒤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사회의 첫발은 내딛는 기분이라며 인턴십을 수료하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m. 8:30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하루일과 시작하기
신형섭 씨의 하루는 남들보다 30분 먼저 시작된다. “인턴십 기간 중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는 것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출근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사무실내 업무환경 정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a.m. 8:50 신중하고 또 신중하기
사물실내 정리를 마친 신형섭 씨는 책상 앞에 앉아 하루일과를 꼼꼼히 체크·정리한다. 직장에서의 실수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의 처리과정과 순서 하나하나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텁신 기간 중이라고 해서 절대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자.

a.m 9:00 업무는 진지하고 분위기는 유쾌하게 이끌기
상사의 출근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중요하거나 큰 업무를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작은 업무처리과정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업무 처리과정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며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의 그는 누구보다 열심이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업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 곤혹스러운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며 “모르는 것은 상사에게 바로바로 문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조직내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것이 업무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는 그는 완벽한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조직 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p.m. 2:00 시간관리는 효율적으로 하기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아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신형섭 씨는 처음에는 근무와 외근을 융통성 없이 계획해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오후 2시 이후에 외근을 정리하는 등 한번에 많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p.m. 7:00 칼퇴근은 NoNoNo~
신형섭 씨의 공식적인 퇴근시간은 오후 7시다. 하지만 그는 퇴근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분주하다.
“퇴근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정리되지 않은 업무를 두고 퇴근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태도이다.”며 모두가 퇴근한 사내 안을 늦은 시간까지 지켰다.● 인턴십 경험과 학점을 동시에
우리대학 학기인턴십의 모든것

우리대학에는 2007학년도부터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과정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마련됐다. 성적은 P/F로 산출되며 ‘학기 인턴십’과 ‘인턴십’으로 구분된다. 둘다 수업이 보고서로 대체되며 사내의 평가서가 성적에 일부 반영되기도 한다.
(주)대구방송에서 학기인턴십을 한 김하나(신문방송학·4)씨는 “졸업 전에 인턴십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인턴십을 하게 됐다”며 “학기 인턴십 제도는 인턴십 경험과 학점을 동시에 딸 수 있는 멋진 제도”라고 평가했다.
● 인턴십을 경험한 학우들이 말하는
인턴이 꼭 갖춰야 할 두 가지

No 1. 대인관계능력
평화발레오에서 인턴십을 마친 반현석(기계자동차공학·4)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인 것 같다. 인터십 기간 동안 배우려는 자세로 모든 업무에 충실히 임했다”며 그때 그 상황을 회상했다. 단순히 실무경험을 쌓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턴십을 하게 됐다는 그는 “경력과 실무경험뿐 아니라 일을 융통성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유연성과 대인관계 능력 등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대인관계능력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한다.No 2. 도전정신
(주)EC21에서 인턴십을 한 정은정(전자무역학·3)씨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라며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인턴십을 강력 추천했다. 인턴십 기간 중에는 큰 업무를 맡기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지 말라며 “사회에서의 적응과정을 먼저 겪어볼 수 있는 인턴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턴십은 졸업 전 자신의 위치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며, 거침없는 20대의 열정으로 도전해 보라는 말을 남겼다.
● 우리대학 선배를 통해 듣는
인턴에서 정규직이 되기까지

“인턴과정 중 얻게 된 최고의 소득은 제 인생의 사명을 발견한 것이다”고 말하는 김민호(경영학·07졸업)씨는 실제 인턴십을 발판으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현재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주어진 일에 주도성을 발휘하여 좀 더 창의적이고, 신속하게 처리 할 수 있도록 연습하길 바란다”며 단기간의 인턴생활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인턴십이라는 경험 속에 스스로가 주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지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라고 권하며 “소명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어떤 직종이든 자신의 직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권(경영정보학·교수)학생능력개발센터장은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인턴십에 도전해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스펙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