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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그만"..대구신천 맑은 물 흐른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 신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하천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기존 신천하수처리장에서 오·폐수를 정화해 신천에 재방류하는 방식으로 유지수를 확보해 오던 것을 자연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8월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마무리되며 국비를 포함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자연하천인 금호강 물을 모래여과 방식으로 정수한 뒤 신천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여름철 녹조와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강 물을 활용할 경우 1급수 수준의 깨끗한 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밖에 가창 댐 물을 끌어오거나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법 등 다른 복수의 대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가창 댐 물의 경우 유량이 적고 가뭄 등의 문제로 항구적인 유량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자연수 확보 방법이 결정되는 대로 오는 4월께 공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1년 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는 송수관로를 설치해 신천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상류 상동교까지 끌어올려 하루 10만t씩 방류해 왔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신천에서 과거처럼 멱을 감을 수 있고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