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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각(체육학·4) 씨, 춘계전국대학유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저에겐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유도. 유도를 시작하기 전까지 송영각씨는 유도복을 어떻게 입는지 조차 몰랐다. 그러나 유도 기술을 하나씩 배우면서 유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유도가 하기 싫었지만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게 됐죠” 그는 그렇게 열심히 유도를 배우다가 경북 체육 중학교에 스카우트되었고, 그 후 체고를 거쳐 우리학교 유도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련은 대학 입학 후부터 시작되었다. 대학교 1학년, 슬럼프가 온 것이다. 고등학교 때 하던 유도와 대학에서 하는 유도 사이에 실력차가 너무 커 적응을 완전히 하지 못한 것이다. 그 때문에 그는 운동을 그만 두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제가 운동을 그만두려고 할 때 코치선생님, 감독님 모두 저를 격려해주셨어요” 송영각씨는 주위의 격려 속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 번째 시련이 닥쳤다. 바로 부상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을 하다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고 허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고 낙담하고 있을 때 배진범 코치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운동선수라면 모두 한번씩 다 겪는 일이니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만약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이번 수상도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다시 힘을 얻은 송영각씨는 치료와 함께 훈련을 병행했다. 그리하여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전라북도 순천에서 열린 제 59회 춘계전국대학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춘계전국대학유도선수권대회는 동계훈련 후 열리는 첫 대회로 전국 25개교 유도부 학생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송영각씨는 5경기 중 3경기를 주특기인 ‘배대뒤치기’로 이겼다.

송영각씨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너무 좋습니다”라면서 “권용달 감독님과 배진범 코치선생님, 부모님, 유도부 후배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그는 지금도 다음달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그의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가 새겨질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