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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홍사종의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


지난 목요일 (2009.6.4) 지식경제부 주관 전국 대학(원)생 전시기획공모전에서 계명대 학생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50:1이라는 경쟁 속에서도 계명대 학생들의 작품은 유독 돋보였다. 좋은 기획, PT,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 팀이 돋보인 것은 “수면박람회”라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컨셉의 박람회를 재미난 이야기처럼 꾸며 전달했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팀들처럼 딱딱한 형식을 고집하였다면 아마 “수면박람회”는 말 그대로 수면 아래로 추락했을지도 모른다.

홍사종의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이론, 기법이나 기교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246페이지 분량의 이 책의 핵심은 세상을 “거꾸로 보자”라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는 이야기 사회이고 세상은 이야기에 열광하고 목말라하는 “이야기 혁명시대”로 진입했으며 이야기를 생산하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바로 그것이 개인, 기업 그리고 사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그 예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기록한 총 매출액이 우리 돈으로 308조원(소설, 영화, DVD, 관련 캐릭터 포함)이었고,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 수출총액은 231조원이었다고 설명하며 이야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야기”란 생각하는 능력 그리고 그 생각에 사실(fact)만이 아닌 독특한 색깔을 입혀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창의력, 창조성, 차별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시대에서 살아가려면 주어진 정답을 외우고 맞추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시대에 미리 적응하려면 우리는 사실의 세계만이 아니라 그 사실을 한 번 더 분석하고 가공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거기에 남다른 발상력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태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은 새로운 변화를 생산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곳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표현대로 학생들에게 사실의 세계를 강조하고, 정답과 오답의 세계를 양분하고 관성화 된 답안을 적는 학생을 양산하고 있다.

홍사종의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 능력이 필요한 많은 학과의 학생들에게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실상을 알려 줄 것이다. 또한 팀프로젝트, 공모전, 그리고 창조적인 산업에 뛰어 들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세상은 단답형이 아니라 보기에 따라 많은 답안이 준비된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제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를 읽어보자. 그리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이야기”를 꼭 써보기를 바란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