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 수가 반세기 만에 5천명을 넘어섰다.14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2년도 제5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1천35명의 남자응시생이 도전해 959명이 합격해 92.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로써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는 5천125명으로, 지난 1962년 첫 남자간호사 면허 발급 이후 50년 만에 5천명 선을 넘어섰다.우리나라에서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 양성소가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를 배출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그러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었던 탓에 정식 간호사 면허를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1962년 조상문씨가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 면허권자가 됐다.남자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지난 2005년부터는 남자 간호사 면허권자가 점차 늘었고, 특히 최근 5년간은 신규 면허권자가 3천504명에 이른다.협회는 "그동안 희귀한 존재로만 여겨졌던 남자 간호사도 보건 현장에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전체 간호사 국시 합격자는 1만2천840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3월부터 시행되는 보육비 지원 확대 방안이 많은 부모로부터 "현실성·형평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자 마침내 정부가 '만0~2세 양육수당 전면 지원'이라는 카드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그러나 지원금액 차등 여부, 만 3~4세 아동과의 형평성 등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어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편한 마음이 쉽게 수그러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정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현재 만 0~2세 아이를 둔 차상위계층 가정에만 지원되는 양육수당을 내년부터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부터 새로 적용되는 만 0~2세 보육 지원 제도 대상에서 '가정 양육'이 빠져 제기된 지적을 최대한 수렴했다는 설명이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만 0~2세 보육료 지원 확대 방안의 핵심은 그동안 소득하위 70%로 한정된 보육료 지원 대상을 모든 가구로 늘리는 것이었다. 모든 계층이 수혜 대상인만큼 '무상보육' 실현 측면에서 환영할 만 하지만, 동시에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이 지원은 기본적으로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만 0~2세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고, 그렇다고 양육수당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