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가 문학을 주제로 한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출신 유명 작가들과 함께 이들이 쓴 작품에 등장하는 무대, 소재, 동기가 된 곳과 인근 관광지를 찾아가는 '문학테마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문학테마 여행'을 오는 12월까지 7차례 실시하며 참가하는 작가는 김주영, 김명인, 정호승, 안도현, 성석제, 문태준씨 등이다. 작가들과 떠나는 여행지는 이들의 작품 무대를 중심으로 작가의 생가나 주변 사찰, 문화 유적지 등이고 여행 프로그램도 문학 강연, 시ㆍ노래 감상, 스님의 법문, 소설ㆍ시 낭독 등 다양하다. 이번 문학 여행은 오는 9일 정호승 시인과 함께 청도 운문사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에는 김주영씨와 그의 대표작 객주의 배경이 된 문경새재로 떠난다. 이어 9월 6일에는 김명인 시인과 함께 그의 고향인 울진으로 동해안의 숨겨진 비경을 보러 가고 같은 달 27일에는 정호승 시인과 '그리운 부석사'의 배경인 영주 부석사를 찾아간다. 이밖에 10월 11일에는 시인 안도현(안동,예천), 10월 25일 소설가 성석제(상주), 11월 1일에는 시인 문태준(김천)씨와 함께 이들의 고향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공항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따라 대구와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의 승객과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에 따른 국토해양부의 항공보안 경계등급 상향 조치로 이달 말까지 보안등급을 '블루(blue.관심)'에서 '옐로(yellow.주의)'로 올려 테러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경비요원들이 국제선 항공기별 탑승객의 15%를 상대로 승객과 휴대 수하물을 검색하고 항공화물 중 전자제품의 50% 미만에 대해 ETD(폭발물흔적탐지기)를 이용한 보안검색을 실시한다. 공항공사는 이밖에 탑승객들이 소지품 검사시 통과하는 문(門)형 금속탐지기의 감지도를 평소보다 높이고 경비요원의 순찰간격을 평소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했다. 항공사도 자체 보안대책 수립에 나서 대한항공은 승객 탑승 수속 때 주의를 요하는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거나 추가 보안검색을 하고 탑승 직전 승객을 임의 선정해 재검색을 실시한다. 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됨에 따라 국제선 승객과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조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서울 을지로의 미극동공병단 부지를 둘러싼 국방부와 서울대 사이의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최근 서울대가 법제처로부터 받은 회신을 토대로 을지로 부지의 반환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을지로 부지에 대해 강제적으로 등기이전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월 15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총괄청에 이 부지에 대한 소관 관리청을 국방부로 전환해달라는 '관리환 재정신청'을 했고 재정서의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을지로의 미군 부지는 지난해 12월 법제처의 유권해석으로 국방부의 땅이라고 결론이 났다"면서 "당시 법제처가 유권해석한 것은 '을지로 부지는 국방부 땅이다' '국방장관은 땅을 팔아서 주한미군 기지이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2가지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법제처는 지난해 12월 28일 을지로 부지에 대한 국방부의 법령해석 질의에 대해 'SOFA처분법 부칙 2항에 규정된 국유재산은 평택지원특별법 제8조1항1호에서 정한 국방부장관으로 관리환된 국유재산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했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호준 기자 = 서민들을 위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 연 7.00∼7.25%이며 인터넷전용 상품인 `e-모기지론'은 연 6.80∼7.05% 이다. 금융공사는 지난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이후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월2일 연 4.98%에서 지난 7일 기준 연 5.69%로 연 0.71%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대출금리(최고 7.25%)보다 조달금리가 최대 0.9% 포인트 가량 더 높아 보금자리론을 팔면 팔수록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최고 연 9%가 넘어 보금자리론과 격차가 2% 포인트가량 벌어지고 있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실무진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인상 폭이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및 한국 선수단 격려를 위해 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박2일의 중국 방문기간 후 주석과 2차 한중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알제리 등 자원부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방중 이틀째인 9일 열릴 예정으로,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1차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과 함께 후 주석의 8월 말 답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자원외교' 무대인 자원부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문제에 관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알제리 정상회담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은 9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9일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가 뛰는 일부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공격대상인 인체 면역세포에만 작용하는 에이즈(AIDS) 유전자 치료물질을 개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상경 교수.반홍석 연구원 팀과 미국 하버드대 의대 프렘라타 샹카 교수팀은 8일자 '셀(Cell) ' 지를 통해 백혈구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백혈구에 에이즈 치료유전자를 전달하는 물질을 만들어 사람 면역세포를 가진 쥐에 주입한 결과 HIV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 면역세포에만 작용하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한 에이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한 것이며 인간 혈액을 가진 쥐를 이용해 처음으로 살아있는 동물에서 사람 에이즈 치료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에이즈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동물모델 개발과 면역세포 특이적 유전자 전달에 의한 에이즈 치료제 개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이 만든 에이즈 유전자 치료물질은 유전자 전달물질인 펩티드(9 Arginnine)에 백혈구에만 결합하는 항체와 HIV의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는 '작은 간섭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내달부터 평일에 개성을 방문하려면 1만원씩을 더 내야한다. 8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9월 1일부터 평일 요금을 인상해 성인과 대학생의 경우 기존 17만8천원에서 18만8천원으로 올려 받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평일에 성인의 개성 관광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학생 및 소아의 요금은 그대로 두기로 했으며, 성인의 주말 추가 비용은 기존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주말이나 공휴일에 개성을 관광할 경우 19만8천원으로 기존과 같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평일에는 일반(성인.대학생)이 18만8천원, 학생(초.중.고교생)이 17만원, 소아(미취학아동)가 15만원, 2세 미만 유아는 12만원으로 개성 관광이 가능하다. 현재 성인과 대학생에게 2만원씩 받고 있는 주말 할증료는 9월부터 모든 연령층에 1만원씩으로 조정된다. 지난해 12월 개성 관광을 시작한 현대아산은 초창기에 연령에 상관없이 18만원을 받아오다가 지난 4월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성인과 대학생은 평일에 17만8천원을 받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원을 추가해 19만8천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대북관광 수익이 급감한데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수지 타산을 맞추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곤잘로 갈레고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나흘 후부터 행정절차상 가능해지는데 대해 "우리는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서에 대한) 강력한 검증체계를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갈레고스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 의회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인) 45일이 종료되는 시점에 어떤 위치까지 와 있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45일은 최소한의 시간이지, 무언가가 실제로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갈레고스 부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확실한 검증체계가 확보되는 것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의 선결조건이 된다는 미 행정부의 최근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런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는 11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si@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말복(末伏)인 8일 전국적으로 가끔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오고,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으며 충청남북도, 강원도영서와 남부지방에는 오후나 오후 늦게,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밤에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비는 한여름 폭염을 식힐 만한 정도로 많이 오지는 않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대전, 광주, 대구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시흥ㆍ부천ㆍ연천ㆍ포천ㆍ가평ㆍ양주ㆍ의정부ㆍ성남ㆍ남양주ㆍ하남ㆍ용인ㆍ이천ㆍ여주ㆍ광주ㆍ양평 등 경기 동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3도, 전국적으로는 27~33도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8일부터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50mm, 서울, 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5~40mm 등이다. 남해와 동해남부해상은 안개가 끼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권이 보험권을 제치고 적립금 1위로 올라섰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4조44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2천892억원(46.8%), 전달보다 4천456억원(12.4%) 증가하면서 2005년 12월 제도가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권역별로 은행권이 1조7천459억원으로 43.2%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생보(1조5천701억원), 증권(4천339억원), 손보(2천943억원) 순이었다. 작년 말에는 생보가 1조1천788억원(42.8%)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이 1조1천171억원(40.5%)으로 2위였으며 증권은 2천614억원, 손보는 1천976억원이었는데 순서가 뒤집혔다. 은행들이 약진한 것은 2010년 퇴직연금 제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장을 조기 선점하는데 힘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시장을 잡으면 기업 뿐 아니라 기업에 속한 직원들과도 거래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 황경문 부장은 "올해들어 은행들이 퇴직연금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고 "그러나 단일 기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베이징(北京)올림픽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에서 올림픽 이후 급성장할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졸업 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계명대학교 기업접목형 나노(Nano)기술인력양성사업단이 21세기를 이끌어갈 나노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에 재학생들을 인턴 자격으로 파견, 현지 기업은 물론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산학연계를 넘어선 산학융합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6일 사업단에 따르면 나노기술인력양성사업단이 화학공학과 4학년 이윤성(29)씨와 신소재공학과 4학년 임현태(26)씨 등 5개 학과 소속 재학생 20명을 중국 산둥성(山東省) 즈보시(淄博市)에 있는 의류용 비즈(beads) 생산업체 ㈜하나로 등 6개 한인 기업에 파견한 것은 보름여 전인 지난달 19일. 별도의 선발 절차를 거쳐 엄선된 이들 학생은 그동안 현지 기업에서 미래 한국의 나노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한 수업의 일환으로 생산현장에서 중국 근로자들과 함께 부딪히며 비지땀을 쏟고 있다. 학생들은 또 매주 주말이면 ㈜하나로의 최성혁(43)사장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