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이와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크게 기초 심리학과 응용 심리학으로 구분된다. 기초 심리학은 뇌의 작동 원리에서부터 우리는 어떻게 보고 듣고 기억하고 사고하는지,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달하는지, 우리는 왜 서로 다른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행동 및 정신과정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응용 심리학은 기초 심리학에서 밝혀진 원리를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는 분야로, 임상심리, 상담심리, 산업 및 소비자심리, 중독심리, 범죄심리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보다 앞서 심리학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미국심리학회 내에 54개의 분과학회가 존재하는데, 이는 그만큼 심리학이 세부적으로 분화되어 연구되고 있다는 의미이다.심리학과는 인간의 행동 및 정신과정과 관련된 현상에 관한 문제의 과학적 해결을 위해 경험적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결과에 대해 논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과학적 연구자로서,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수요 중심의 심리전문가로서 기초심리학과 응용심리학을 통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본교 심리학과 대학원은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만큼 행복해졌는가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온 후에는 좋은 학점을 받고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또한 취업을 하기 위해 잠시 한 눈을 팔 여유도 없다. 이러한 생존 경쟁 속에서 몸과 마음은 지치고 상처 입고 ‘혼자’라고 느낀다. 그야말로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삶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 사람을 뜻하는 한자 ‘人’을 떠올리게 된다. 혼자서는 설 수 없지만 서로에게 기댈 때 온전한 존재가 되는 글자가 바로 사람 ‘人’ 자이다. 위로는 사람 ‘人’ 자처럼, 누군가 기댈 수 있도록 한쪽 어깨를 기꺼이 내어주는 일이다. 위로는 공감과 격려를 통해 상대방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으로,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고 아픔을 잠재워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 큰 어려움에 처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일에도 우리는 위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는가? 우리는 흔히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다 잘 될 거야”, “힘 내”, “긍정적인 측면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