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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실적부진 사업단 36곳 중도탈락

120곳은 사업비 삭감…전체 연구성과는 향상

120곳은 사업비 삭감…전체 연구성과는 향상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에 참여한 각 대학 사업단 가운데 성과가 극히 부진한 36곳이 지원 대상에서 중도 탈락하고 120곳은 사업비가 삭감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전국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연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1일∼올해 2월28일 사업수행 실적을 사업단위별ㆍ지역별ㆍ분야별 상대 평가한 것으로 엄격한 성과 관리를 위해 예년보다 평가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36개 사업단은 아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이달 2학기 시작과 함께 사업에서 제외됐다.

또 분야별 하위 사업단 120곳은 순위에 따라 사업비의 10~30%를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3차연도 연차평가 결과에서는 탈락한 사업단이 6곳에 불과했고 사업비가 삭감된 곳은 112곳, 감액 비율은 8~12%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3차연도에 비해 탈락한 사업단과 사업비 감액 비율이 늘어난 것은 평가기준이 그만큼 강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 점수를 받은 사업단을 살펴보면 전국 단위 대형 사업단 중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6개 분야, 연세대와 KAIST가 각각 3개 분야에서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 학제간 융합 분야에서, 고려대는 경영 분야에서 4년 연속 최상위를 차지했다.

전국 단위 핵심 사업팀 중에는 경희대, 서울대, 세종대 등이, 지역 단위 대형 사업단 중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이, 지역 단위 핵심 사업팀 중에서는 경북대, 동서대 등이 최상위로 평가됐다.

중도 탈락한 사업단 수는 늘었지만 전체 사업단의 연구실적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논문 수가 총 1만5천100건으로 3차연도보다 8.9% 늘었고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과학기술분야 SCI 논문 1건당 피인용지수(IF)값도 6.4%(2.50→2.66) 증가했다.

인문사회 분야의 경우 국제저명학술지에 등재된 논문건수가 61건에서 71건으로 16.4% 늘었다.

교수들 역시 논문건수(2만6천731건)는 2.8%, 과학기술분야 SCI 논문 1건당 피인용지수(2.69)는 7.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연구력이 향상됐다.

사업단이 4차연도에 수주한 정부 연구개발비 및 산업체 각종 지원금은 총 1조3천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y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9/02 14:42 송고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