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러 과학자들 "2035년까지 달 기지 건설할 수도"

(스타시티<러시아> 로이터·이타르타스=연합뉴스) 달 표면에서 발견된 거대한 지하 용암굴을 활용해 달에 탐사기지 건설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연방우주청 산하 우주훈련센터(스타시티) 세르게이 크리칼요프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 포럼 2011' 개회식에서 지난 2008년 일본 위성 '가구야'가 발견한 지하 용암굴과 구멍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에서 높이 20∼30m, 폭 400m의 지하 용암굴과 이곳으로 통하는 지름 60∼70m, 깊이 80∼90m의 구멍을 발견한 바 있다.

크리칼요프 소장은 "달 표면에 많은 구멍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은 달 기지 건설에 대한 접근법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만약 달에 방사선과 유성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줄 이러한 동굴이 많이 있다면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 표면을 파내거나 기둥과 천장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동굴을 밀폐시킬, 단단한 외장을 가진 공기주입식 구조물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크류치코프 우주훈련센터 부소장은 그러나 아직 달 기지 건설과 관련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추가 연구와 새로운 자동 유인우주선 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첫 번째 달 기지가 2030∼2035년까지는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