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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문학·예술 포럼

박형서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가의 조건’


‘제76회 문학·예술 포럼’이 지난 3월 26일 영암관 354호에서 열렸다. 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박형서 소설가가 ‘소설가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박형서 소설가는 등단하게 된 사연과 자신의 철학 그리고 소설에 관하여 뜻 깊은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소설가가 된 계기에 대해 “실제 생활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친다. 그러나 나는 사소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다”며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서 소설가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모두에게나 행운은 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며 등단을 꿈꾸는 청중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형서 소설가는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이후 4개의 책을 펴냈으며, 2010년 제 18회 대산문학상 수상자이다. 그리고 현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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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