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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R&D 예산 배분·조정권 향방은? (종합)


국과위 대신 배분·조정권 기대..대학지원 부문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총괄하는 거대 부처가 된다.

더욱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권이나 대학지원 기능까지 장악할지에 대해 관련 부처들과 과학기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D 전체 주기 담당·ICT까지 총괄 =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산하 연구개발정책실은 기초·원천 연구, 미래·융합기술 연구, 우주·원자력 등 거대기술 연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교과부가 과학기술 주무 부처이긴 하지만, '기초-응용-개발'이라는 R&D 주기 중에서는 '기초'만 관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과기부가 교육부와 합치면서 응용-개발 단계를 지식경제부에 넘긴 데 따른 것이다.

1980년대까지는 과학기술처 등이 상용화까지 고려해 R&D 주기 전체를 관장했고, 노무현 정부 때까지도 기초-응용 연구를 과학기술부가 총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경부로부터 나머지 R&D 업무를 되찾아 옛 과기처나 과기부처럼 R&D 전체 주기를 관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교과부와 지식경제부에 배정된 2013년 R&D 예산은 각각 5조2천236억원, 4조7천709억원으로, 합하면 거의 10조원이다. 이는 전체 국가 R&D 예산(16조9천억원)의 59%다.

여기에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의 소프트웨어·정보통신산업 관련 5∼6개 과(課)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등에 흩어져있는 ICT 업무 조직들도 이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부 출신 교과부 관계자는 "그간 기초-응용-개발 R&D가 분산돼 있어 지식의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며 "응용·개발 단계의 산업기술 R&D까지 한 부처가 관장하고 여기에 ICT까지 더해지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부처 R&D 예산 배분권 향방 주목 = 그러나 그간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맡았던 전체 국가 R&D 예산의 조정·배분 기능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R&D 예산 편성권은 기획재정부의 고유권한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부처들의 R&D 사업 예산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조율하는 권한은 상설 행정조직으로서 국과위가 폐지됨에 따라 향방이 모호하다.

만약 미래창조과학부가 이 권한까지 가지면 참여정부 시절 부처들의 R&D 의견을 조율한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부활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경우 참여정부 당시처럼 '선수 심판론'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범부처 R&D 예산 조정권까지 행사하면 다른 부처 R&D가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현행 국과위가 대통령 직속 비상설기구 등으로 재편돼 R&D 예산 배분·조정·평가 권한을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학까지 미래창조부로? = 대학 업무의 일부가 미래창조과학부로 편입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초 R&D 예산의 수혜 대상이 대부분 대학이므로 효율적 지원을 위해 대학 부문을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초·중등교육과의 연계 등을 고려하면 대학 업무는 당연히 교육부가 맡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교과부 2차관 산하의 대학지원실이 통째로 미래창조부로 들어갈지, 산학협력과 등 일부만 넘어갈지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지식경제부 관할인 산업기술 인력 양성 업무 등은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에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