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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캠퍼스에 남겨진 계명정신의 발자취를 따라서

창립 116주년을 맞는 우리학교의 역사 속으로


계명대역에서 나와 1번 출구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오면 성서캠퍼스 정문이 보인다. 성서캠퍼스 정문은 세 개의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가운데 구조물에는 우리학교 교명이 적혀있다. 이 세 개의 구조물은 기독교의 교리인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하며, 우리학교의 교육이념인 진리, 정의, 사랑을 의미한다. 각각의 구조물은 백색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두 줄로 받치고 있는데, 앞줄의 12개는 예수님의 제자를 뜻하고 뒷줄의 12개는 그 정신을 이어받는 계명의 구성원을 뜻한다. 가운데 구조물 앞에 두 개의 책 모양의 오석으로 된 교명석이 있다. 교명석은 한자와 영어로 우리학교 교명이 새겨져있으며, 이 책 모양의 교명석은 성경의 신구약을 의미하고, 동·서양의 학문적 전통을 상징한다.
정문에 들어오면 우리학교의 교목인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은행나무는 2억 년 이상을 생존했다. 괴테는 은행나무 잎을 동서양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더 나아가 모든 대립적인 가치와 양상을 생동적이며 평화롭게 통합하는 상징으로 칭송했다. 교목으로 은행나무를 삼은 이유는 강한 생명력과 올곧은 선비의 기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학교가 빛의 전당으로서의 영원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정문을 지나 곧바로 가면 동산도서관으로 가는 광장이 나오는데, 광장 입구에는 커다란 돌 두 개가 놓여있다. 하나는 널따랗게 누워있고, 다른 하나는 사람처럼 서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계명인 상이다. 가로로 놓여 있는 넓적한 돌에는 우리학교가 추구하는 10개의 실체와 10의 가치가 새겨져 있다. 10개의 실체란 ‘나, 너, 계명, 이웃, 한국, 인류, 자연, 과학, 예수, 하나님’이고, 10개의 가치는 ‘진리, 정의, 사랑, 나라, 학문, 탁월, 윤리, 봉사, 은혜, 구원’을 뜻한다. 돌 윗부분에는 구약성경의 첫 구절이, 아랫부분에는 신약성경의 마지막 구절이 원어로 새겨져있으며, 이 모든 것은 우리학교의 창학정신과 교육이념 및 교육목적을 명시한다.
계명인 상 뒤로는 동산도서관이 보인다. 동산도서관은 1992년 준공되었고 신태식 박사의 호를 취해 동산도서관이라 명명했다. 동산도서관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으로 이루어졌으며, 1백50만 여권의 장서와 6만5천여 권의 고문헌이 소장되어 있다. 최근 동산도서관은 스마트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클리커앱을 이용해 도서관 출입, 열람실 좌석배정 및 취소, 그룹스터디룸 예약 및 도착인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층에 있는 고범전자정보실은 멀티미디어 분야의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스마트TV와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맥킨도시 등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그룹스터디 활동을 위해 지하 1층과 7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 그룹스터디룸이 있다.
동산도서관에서 나와 다시 광장으로 오면 맞은편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바우어관이 있다. 바우어관은 1993년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중축되었다. 이 건물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 사는 바우어(Christian Bauer)가 대명캠퍼스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했음을 기리기 위해 바우어관이라 명명했다. 지하에는 식당과 문구점, 안경점, 여행사 등 학생편의시설이 있으며, 1층에는 보건진료소, 학생생활연구소, 계명신용협동조합, 우체국이 존재하며, 2층에서 4층에는 교수학습지원센터, 시청각실, 학생회 사무실과 동아리실이 있다.

이상 우리학교 정문에서 동산도서관을 거쳐 바우어관까지를 신입생의 눈으로 따라가 보았다. 정문에서 동산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학문을 향해 다가가는 길이다. 우리학교 학생들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 넓은 식견을 가지고 우리학교 건물과 구조물에 대해 의미를 되새겨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