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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성 갖춘 인재양성에 힘쓰다

계명인성교육원, 다양한 인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난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인성교육은 교육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가정이 담당했던 인성교육을 정부에서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의무화에 따른 교육기관들의 책임과 역할이 증가되어 지역의 고등교육기관인 우리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을 현시대에 필요한 교육으로 보고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계명인성교육원을 설립해 재학생 및 일반인들의 인성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계명인성교육원은 인성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양성, 인성교육의 활성화 등을 목표로 설립된 우리학교의 인성교육 연구기관이다. 우리학교는 계명인성교육원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들어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가자’는 교육신념을 실현하고자 한다. 계명인성교육원은 인성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학생 및 일반인에게 제공하고, 인성 관련 외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중희(회계학·교수) 계명인성교육원장은 “인성 상실의 시대라고 지칭될 만큼 오늘날에는 많은 사회병리현상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실정이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기본적 인성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계명인성교육원 설립 이유와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계명인성교육원은 현대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범죄, 학교폭력 등의 인성파괴 사례에 대한 문제 해결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인성의 회복을 위해선 진정한 자기와의 만남과 내면 탐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인성교육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명인성교육원에서 재학생들의 인성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학기부터 실시한 ‘계명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계명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발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며, 우리학교의 인재상인 ‘창의적 국제인’에 부합하는 역량과 덕목을 강화하고 계발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3단계(1단계 : 자기를 비추는 빛으로서 진정한 나를 찾는 비전교육, 2단계 : 타인을 비추는 빛으로서 타자를 위한 소통과 공존 교육, 3단계 : 세계를 비추는 빛으로서 화합을 위한 글로벌 시티즌 소양 교육)에 걸쳐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고유한 비전을 확립, 타자에 대한 공감과 창의적 국제인으로서 자질을 갖추는데 도움을 받는다. 오는 12월 서울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서울여대생과 함께하는 계명 글로벌 시티즌’이 열릴 예정이며, 계명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계명정신과봉사’ 과목과 함께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4개의 ‘인성교육 심화연수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인성교육 심화연수 프로그램은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우리학교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현재 진리를 추구하는 ‘YOU&I(기독교 인성교육)’, 정의를 추구하는 ‘계명사회적 기업(KM-SE)’, 사랑을 추구하는 ‘노자와 힐링’, ‘쿵푸팬더와 마음공부’로 구성되여 차수별 혹은 회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교양교육대학 교수와 소수의 학생들로 구성된 46개의 팀이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교수의 주도하에 K-Circle과 유사한 형태로 인성교육을 하는 ‘인성교육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부터 시작된 인성교육 프로젝트는 총 3백24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학기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계명인성교육원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 대부분 장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현지(교양교육대·교수) 계명인성교육원부장은 “계명인성교육원은 단기 교육을 통한 일회적 효과보다 평생교육을 통한 올바른 인성함양과 행복을 중요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인성교육원은 외부기관들과도 교류 및 협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에는 ‘원광대학교 교류 학술세미나’와 ‘새한철학회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인성교육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가질 계획이며, 11월 말부터는 각 기관과 공동으로 1박 2일 동안 ‘인성강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계명인성교육원은 타불라 라사 115(계명교양총서 115선)를 이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음악·미술·태권도 등을 이용한 마음치유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가까운 장래에 직접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과정을 통해 앞으로 계명인성교육원이 명실상부한 인성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