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년부터 중학생들은 ‘정보’ 과목이 필수교과로 지정되어 3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이어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시간이 현재 12시간에서 17시간으로 늘어나고,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심화선택 과목인 ‘정보’ 과목이 2018년부터 일반 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컴퓨팅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증진을 위해서 실시된다. 특히 첨단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고자 전 세계가 소프트웨어 교육에 주목하고 있는데,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초·중등 과정의 소프트웨어 정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 정부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하며 정규 교과과정 편입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착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시까지 3개월 정도 남은 현재, 정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이 지난 11월 1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교육정보 환경 구축사업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가 당초 요청한 2천억원의 예산이 내년도에 전액 미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11월 초 우리나라는 네이버와 구글 간 설전으로 떠들썩했다. 이해진 네이버 등기이사가 지난 10월 3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의 국내 세금 및 망 사용료, 고용 등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다. 이에 구글은 지난 11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한국 세법을 준수하고 있고, 수백 명의 한국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구글 검색 결과 조작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네이버는 11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구글에 국내 매출과 납세액 등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며 재차 압박했으나, 구글에서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 영업비밀이다’라는 이유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 네이버 VS 구글, 단순히 두 업체만의 문제 아냐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국내 I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는 단순히 네이버와 구글, 두 업체 간 분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국내 IT 기업 대부분은 ‘다국적 기업과 비교해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네이버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1백20여개 국내 스타트업 연맹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벤처업계 종사자 1백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들이 받는 역차별 규제가 심각하다’는
"원래 임상연구를 주로했고 기초연구는 7년째, 이제 조금씩 성과 나오는 듯" 우리학교 장병국(의학·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커피의 간섬유화 억제 효과 원인 성분을 밝혀내 화제다. 장병국 교수는 아라비카 커피원두에 함유되어 있는 ‘카와웰’이 간섬유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그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온코타겟’에 게재되었다. 장병국 교수를 만나 보았다. Q. 커피 성분 카와웰의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어떻게 밝혀낼 수 있었나요?커피가 간질환에 좋다는 건 이미 밝혀져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카페인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비(非)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몇 논문을 보고, 그렇다면 꼭 카페인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와웰 성분이 항암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몇 개의 논문들이 있습니다만 간섬유화 억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고가 없었지요. 물론 카와웰 성분만 조사한 것이 아니라 커피에 섞여있는 여러 성분들을 5~6년 동안 연구해본 결과 발견해낸 것이죠. Q. 교수님께서는 논문이 2백70여 편이 넘던데요. 진료도 빠듯하실 텐데, 어떻게 이렇게 연구
계명인성교육원이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단과대학 및 학과별 인성교육 강연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총 7개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초청강사들의 강연이 열렸다. 지난 1일 의학관 존슨홀에서 열린 ‘유학에서의 생명존중정신과 바른 마음가짐’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6일에는 영암관 들메실에서 ‘정직한 삶과 칭찬 리더십’, 7일에는 백은관 102호에서 ‘과학과 인성’, 8일에는 쉐턱관 132호에서 ‘참 나의 발견과 사회변화’와 체육관 101호에서 ‘퇴계로부터 배우는 섬김과 배려의 올곧은 삶’ 강연이 열렸다. 이어 13일에는 공학관 4113호에서 ‘한국인의 공간의식과 올곧음의 윤리’, 17일에는 의양관 B02호에서 ‘군자의 경제와 올곧은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현지(Tabula Rasa College·교수) 계명인성교육원 인성교육부장은 “의과대학생들에게 생명윤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듯이 단과대학 특성에 따라 학생들이 경험하거나 직면하게 되는 측면은 각각 다를 것이다.”며 “그래서 단과대학별로 다양한 내용의 인성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에 대한 명예행정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바호디르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 개혁과 발전에 기여했으며, 우리학교와의 교류협력에도 공헌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아드함 벡무라도프 금융재무아카데미 총장, 우리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바호디르 코디예프 총장의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신일희 총장은 축사에서 “교육행정, 정책전문가로서 큰 성과를 이루고 뛰어난 역량을 지니신 바호디르 코디예프 총장님께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호디르 코디예프 총장은 “앞으로 양교의 학술적, 문화·인문학적 관계를 확대하는 단단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사했다.
오는 23일 2018학년도 제55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실시된다.이번 총학 선거에는 기호 1번에 정-함주영(경영학·3) 씨와 부 -남준현(심리학·3) 씨, 기호 2번에 정-서환웅(세무학·3) 씨와 부 -신유동(토목공학·3) 씨가 출마함에 따라 간만에 경선이 이뤄진다.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의 경우, 사범대학과 음악공연예술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에서 후보가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인문국제학대학과 약학대학은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내년 3월에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선거일정은 총학생회 회칙에 따라 선거에 관련된 제반업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담당한다. 중선관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입후보자 등록기간을 거쳐 지난 16일 후보자를 공고했다. 선거운동은 오는 22일까지 이뤄진다.투표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진행되며, 선거 참가 인원에 상관없이 총 투표수 중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을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투표 시간은 23일 8시부터 18시 30분까지(이부대학은 8시부터 22시 30분까지)로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휴학생이나 미등록자는 참여할 수 없다. 신분증(학생증, 주민등
"제가 가진 것에 대해 책임지는 글쓰기를 하는 시인이 되고 싶어요" “작가님, 실례가 안 된다면 연세가……?” 처음 건넨 질문이다. 그녀의 시에서 돋보인 감성으로 미루어 풋풋한 20대 여학생이리라 짐작했다. ‘티백을 우리며’ 외 4편으로 올해 9월 ‘제14회 시인동네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마흔여섯의 임수현(일반대학원·문예창작학·석사과정 수료) 씨를 만났다. 작년 12월 ‘제8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시 부문)도 수상한 바 있는 그녀는 밝은 듯 마음을 울리는 시를 쓰고 있다. “등단하기까지 8년의 세월이 걸렸어요” 작년과 올해 연달아 두 개 문학상에 이름을 올린 그녀지만 사실 8년이라는 오랜 습작기를 보냈다. “아동복지 관련 일을 하다가 우리학교에 와서 시를 배우기 시작했고, 6년 정도 지나 본격적으로 투고를 했어요. 신춘문예 최종 심의에 두 번 오르기도 했지만 몇 번이나 좌절되자 등단은 어렵겠다는 생각에 힘들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동시를 쓰기 시작한 그녀는 1년 남짓 만에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당선을 거머쥐었다. “이성복(문예창작학·명예교수) 선생님이 제게 동화적 환상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어요. 제 자신도 어른스러움보다는 동화적으로 상상하는
본교 창립 118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30일, 성서캠퍼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는 ‘개혁의 새로운 구도: 종교개혁, 미국 장로교, 그리고 한국’을 주제로 한 ‘제2회 동천국제포럼’이 열렸다. 동천국제포럼은 우리학교와 지역 기독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천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명의 신앙전통과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강연은 크레익 반스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총장의 ‘항상 개혁되는’, 클리프톤 커크패트릭 (미국 루이빌장로회신학교) 교수의 ‘미래의 종교개혁과 세계개혁운동’, 임희국(장로회신학대·역사신학) 교수의 ‘루터 종교개혁의 유산인 ‘오직 성경’에 대한 성찰, ‘성경의 부활’을 기다림’이 진행됐다. 이어 이규민(장로회신학대·기독교육학) 교수, 박병욱 대구중앙교회 담임목사, 안영호 대구생명의빛교회 담임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학교는 1899년 미국 북장로교에 의해 설립되어 본질적으로 종교개혁의 후예이다. 미국 장로교가 한국에서 기독교 선교, 고등교육 등을 통해 이룬 업적들을 존경하며 재평가하고자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