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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적 소양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

2015학년도 1학기부터 계명인성교육원 신설


지난 3월 우리학교는 인성적 소양이 겸비된 인재를 양성하고 ‘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명인성교육원을 신설했다. 오늘날 대학생들은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보냈기에 자신의 내면을 바르게 가꾸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사회에서 필요한 인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고,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인성상실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사회구조를 깨닫고 지난 1월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오는 7월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우리학교는 지난 3월 18일, 안동시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인성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성교육, 전통문화와 역사의 이해 등에 대한 교육 및 연구, 교직원, 학생 인성교육과 전통 문화 연수 시 협력 및 지원, 계명한학촌, 계명아트센터, 동산도서관, 행소박물관 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지원, 기타 협력기관과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한국국학진흥원과도 교류 협력을 체결했으며,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 및 인문학 분야 학술연구의 발전을 위해 인적·물적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전통문화와 인성교육 연수에 대한 상호 협력 및 지원, 인문학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인구인력 교류, 국학 자료와 출판물, 학술DB 등 학술정보에 대한 상호 교류, 전시 및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상호교류, 기타 시설물의 상호 이용 협조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인성함양을 위해 다양한 공통교양과 균형교양을 통해 강의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형식이다. 특히 대표적인 인성교양 과목인 계명정신과봉사는 온라인 강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 부분까지 지도할 수 없다. 이에 계명인성교육원은 우리학교의 교육목적(교육의 전인성 고취)과 목표(창의적 전문가, 윤리적 지성인, 전인적 지도자 육성)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학교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글로벌 시민의식을 확립하고 ‘나의 빛을 세계에 비추는 계명인’을 양성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바로 계명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이다.

계명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은 1단계 자기를 비추는 빛 : 진정한 나를 찾는 비전교육, 2단계 타인을 비추는 빛 : 타자와의 소통과 공존교육, 3단계 세계를 비추는 빛 : 화합을 위한 글로벌 시티즌 소양교육 등 총 3단계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1단계에서(1일차 3시간)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도우며, 학생 각자의 잠재된 장점의 발견과 미래에 대한 도전적 개척정신 강화, 자기만의 고유한 비전 수립을 지향하며,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한다. 또한 비전교육 첫 번째로 도전·개척정신교육으로 역경을 이긴 인물들의 덕목에 대해 알아보며, 그 다음으로 자아정체성 확립 교육으로 내 안에 있는 진정한 자신과 만나고, 마지막으로 도전·개척정신교육으로 비전맵 그리기 활동을 실시한다.

2단계는(2일차 3시간)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공감과 소통 능력의 함양, 책임감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통해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화합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자질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 소통과 공존교육을 실시한다. 첫 번째로 타자 이해와 배려교육을 응용한 맹인 인도하기, 두 번째로 타자 이해와 소통교육으로 주어진 질문지를 통해 타인의 장점을 기록하고 그 장점을 부각시켜 말하는 활동을 한다. 세 번째로는 리더십교육을 실시하는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계명동문들의 도전 정신과 바람직한 리더의 덕목에 대해 성찰한다.

3단계는(3~5일차 9시간) 정치적 이념과 빈부 격차, 인종과 문화, 전통과 종교의 차이를 넘어서 인류 전체의 화합과 공동선의 실현을 추구하는 ‘창의적 글로벌 시티즌(Creative Global Citizen)’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준다. 글로벌 시티즌 소양 실습을 통해 놀이를 통한 소통 실습, 세계인권선언문을 통해 사회적 책임교육을 배우고 역할극을 통해 공감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인 학생의 한국체험 이야기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교육을 하며, 외국인 학생 참여 포스터 그리기를 통해 공동작업 실습을 한다. 세계 각국의 인사말과 글로벌문화 에티켓을 배워 다문화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나의 문자도 그리기를 통해 창의적 감수성 실습을 하고, 마지막으로 소감문을 작성한다.

계명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은 오는 4월 6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3시간씩 5일에 거쳐 총 15시간을 1차로 운영한 뒤, 오는 5월에는 2차 교육을 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을 한 후, 2016년에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계명정신과봉사 과목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계명인성교육원은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대학생 선비문화수련 교육과정, 전통문화마을 체험연수 과정, 계명교양총서 1백15선을 이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직업인성함양 프로그램, 음악·미술·태권도 등을 이용한 마음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희(회계학・교수) 계명인성교육원장은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바르게 만들고 인간다운 성품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비전을 가꿔 진짜 나를 찾아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계명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학생들에게 전했다.

인성교육은 기사적, 단기적인 것이 아니기에 학생 개인의 노력과 학교의 노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계명인성교육원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계명인들의 인성 함양을 뒷받침해 줄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