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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 창립 6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1964년 미술공예과로 출범한 우리학교 미술대학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장학금 모금을 위한 특별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회화, 도자기, 한국화, 조각, 영상, 디자인 작품 등 미술 전 분야에 걸쳐 미술대학 전·현직 교수, 강사, 동문 등 2백20명이 참여했으며, 장이규(전 미술대학 학장) 작가의 ‘향수’와 박종규 작가의 ‘Vertical time’ 등 2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2층 전시실과 지난 1월 5일부터 2월 24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9억 46만원의 기금이 마련됐으며, 학교 측의 ‘계명 더하기 장학금’ 매칭금액을 포함 총18억 52만원의 장학기금이 오는 2024년부터 미술대학 재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이번 특별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장학금은 우수한 학생 유치와 더불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시회를 도운 분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