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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계명대신문 창간 50주년 휘호


다소 어려운 글자가 되겠지만 ‘ 口卒(줄)’은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계란 속에서 계속 울어대는 소리이고, ‘啄(탁)’은 밖에 있는 어미닭이 부리로 껍질을 쪼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한 마리 병아리가 이 환한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과 병아리의 절묘한 상호교감이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병아리와 어미 닭 사이에서만 그렇겠는가.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 口卒(줄)’‘啄(탁)’의 감응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자아의 완성도 학문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부디 바라건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간의 ‘ 口卒(줄)’과 ‘啄(탁)’이 되고, 대학과 대학신문 사이에도 ‘ 口卒(줄)’과 ‘啄(탁)’의 교감(交感)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기를!

휘 호_김양동 (서예·부교수) 교수
뜻풀이_이종문 (한문교육·교수) 교수_계명대신문사 18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