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미어문학회의 주최로 열린 봄 학술대회에서 ‘원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환(영어영문학·교수)교수를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수상소감
영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선배교수님들도 많으신데 수상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습니다.
·원암학술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원암학술상은 한국영미어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시고 17년 전 작고하신 원암 이규동 교수님의 가족들이 후학의 연구를 위해 2005년에 희사한 기금을 바탕으로, 한국영미어문학회에서 제정한 상입니다.
수상자는 매년 4월 학회의 학술위원회에서 지난 3년간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이번에 제 2회 수상자로 제가 당선됐습니다.
·수상한 논문에 대해 소개하자면?
주전공이 ‘셰익스피어’라 최근 15년간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고, ‘타자’ 문제에 관해 연구논문을 준비했는데 이번 수상한 논문이 여기에 속합니다.
·수상하게 된 비결이 있다면?
논문을 집필하다보면 마음속에서 즐거움이 우러나오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그 전자에 해당합니다. 문제에 대해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공감하면서 썼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 충실해진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논문이 돼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일부 알려진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는 데 좀 더 몰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명구와 명대사를 해설하는 책도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공부든,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진정으로 대상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해 잘 알 수 없게 되고, 잘 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하는 것은 잘 할 수 없듯이 일을 시작하기 전 항상 내가 그것을 얼마나 좋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