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중앙부처 공무원 7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무더기로 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감사원, 법무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재청 등 중앙부처 공무원 7천617명의 소속기관, 부서, 직급, 이름, 주민번호 등이 담긴 `08.4월 중 사이버교육 수료자 명단'이 지난 5일 교과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또 서울대 등 각 국립대 공무원 106명의 소속 부서, 직급, 성명, 휴대전화번호, 행정망 접속 ID 등이 적힌 `행정안전부 8~9월 중 교육대상자' 명단도 교과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교과부는 18일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삭제했지만 구글 등 일부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서는 21일 오전까지 계속 검색이 가능했다. 교과부는 21일 오후 3시께 서버에서 파일을 완전히 삭제했다.
교과부는 그동안 각종 교육훈련 대상자 명단을 홈페이지 인사공지란에 게시해 왔으나 이번의 경우 인사과 직원의 실수로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은 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정부부처의 홈페이지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자동 모니터링이 안돼 수동으로 하다보니 미처 확인을 못했던 것 같다"며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유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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