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여의도 63빌딩(249m) 2배 높이의 솔라 타워(Solar Tower)가 대구에 건립된다.
대구시는 오는 2011년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502m 높이의 솔라 타워를 건립키로 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 600억원 규모로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2011년 8월 이전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에 이어 솔라 타워가 완공되면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솔라 타워는 일반적으로 태양열로 인공 바람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에너지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는 상징물로서의 특징과 에너지 시설로서의 실용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1 대회용 성화대와 인공태양 상징물 등을 설치하고 일반 시민 등을 위한 전망 엘리베이터와 고공체험장, 하늘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14년까지 2조7천361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5개 분야, 37개 과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시 인센티브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 실시한다.
또 탄소배출권 거래소 및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 유치, 성서산업단지 녹색산업단지로 리모델링, 성서공단 내 에너지 비즈니스 파크 조성, 기후변화 테마파크 건립,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시범단지 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태양광 활용 2011년 선수·미디어촌 건립,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