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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9월18일 팡파르

오페라 5편, 패션쇼 등 볼거리 풍성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오는 9월18일부터 44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주무대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해외 초청작, 창작 오페라, 극장간 합작품 등 5편의 오페라를 비롯, 특별공연 등 모두 10개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개막작은 동양적 정취의 음악과 함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질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

DIOF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푸치니의 '투란도트'(9.24-25)는 유럽의 오페라 전문 연출자 마르코 푸치 카테나가 연출을 맡고 로마 오페라극장 부지휘자인 실바노 코르시가 지휘봉을 잡는다.

해외 초청공연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관람하기 어려웠던 '마탄의 사수'(10.15, 10.17)가 무대에 오르는데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이 펼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독일 정통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포항오페라단이 공연하는 창작물 '원이 엄마'(10.23-24)는 경북 안동에서 발굴된 미라 남편과 그의 품에서 나온 아내의 편지, 미투리 한 켤레를 소재로 부부간 애틋한 사랑을 그리는 작품으로 국내 창작 오페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 고양문화재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도니체티의 유쾌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10.8-9), 대구의 민간 오페라단인 로열오페라단이 제작하는 비제의 '카르멘'(10.29-30)은 작품이 갖는 대중성으로 일반 관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개막행사로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오페라 人 패션'(9.18)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 앙드레 김이 연출하는 이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5개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175벌의 오페라 의상을 선보인다.

DIOF 조직위는 이 패션쇼에 10여개국의 주한대사 부부들을 초청해 축제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입장료를 1만~3만원선으로 저렴하게 책정,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열린 음악회'(9.23)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이 무료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이밖에 특별행사로 장일범 김완준 조윤범 유형종 등 오페라 전문가 4명이 오페라에 대한 강의를 펼치는 '오페라 4인 4색',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내년 작품 오디션, 오페라 연출가 아킴 토어발트 초청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또 백스테이지 투어, 오페라 존(분장 체험), 오페라 인 시네마(야외 상영), 오페라 히스토리(전시), 찾아가는 오페라 산책(무료 강의), 노천카페, 오페라대상 시상식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DIOF 조직위원회 남성희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합작공연과 창작공연 등 다양한 도전의 무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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