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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대구 성서공단노조 농성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성서공단 노동조합은 3일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성서소방파출소 옆에서 출정식을 열고 24일까지 22일간 예정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성서공단 노조는 대구지역의 대표적 공단인 성서공단 근로자들로 구성된 초기업 일반노조다.

이날 열린 출정식에서 공단 근로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최저임금 삭감이 아니더라도 작년 말부터 잔업과 야간근무가 없어져 월급이 30만-40만원 줄었다"며 "가스비와 택시요금 등 물가는 오르는데 최저임금을 삭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 이후 IMF 외환위기 때 조차도 한 번도 삭감되거나 동결된 적이 없다"며 "최저임금 삭감은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이 끝난 뒤 농성용 천막을 치려는 노조와 관련법상 천막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경찰, 구청 직원과의 승강이가 있었으나 노조가 천막 설치를 4일 날이 밝은 후로 미루면서 큰 충돌은 생기지 않았다.

한편 이달 29일로 예정된 최저임금위원회의 2010년도 최저임금안 의결을 앞두고 경영계는 올해 4천원보다 5.8% 삭감된 3천770원을 제시한 반면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28.7% 인상된 5천150원을 요구한 상태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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