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지역 8개 구.군의 주요 도로변 업소 간판이 확 바뀐다.
대구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올 연말부터 주요 8개 도로(19.7㎞)변에 있는 업소 2천830곳의 간판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 150억원을 투자키로 함에 따라 개당 평균 600만원인 간판교체 비용의 80%를 무상지원하며 나머지는 업주가 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에따라 올 연말 처음으로 국제마라톤코스인 중구 종각네거리~서성네거리~계산오거리의 2㎞ 구간에서 간판 정비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이 거리의 업소 460여곳 중 60%인 280곳을 간판 교체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먼저 불법간판을 정비한 뒤 업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상태가 나쁜 간판들을 우선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남구 영대네거리~명덕네거리의 2.6㎞ 구간에 걸쳐 371곳의 간판을 교체하며, 2010년부터 2011년 7월까지 나머지 6개 주요도로의 업소 간판들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간판 정비사업의 대상은 동구 입석네거리~반야월삼거리, 서구 신평리네거리~KT, 북구 공원네거리~강북네거리, 수성구 만촌네거리 일대, 달서구 성서IC~반고개네거리, 달성군 대곡역~화원교 등이다.
대구시 김창엽 공공디자인담당은 "무질서한 업소 간판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시범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마라톤코스 2곳을 포함한 8곳을 간판 시범거리로 조성하면 도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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