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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다이옥산 권고치 초과

65㎍/L 나올 경우 제한급수 시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민이 먹는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권고치)을 넘어서 관련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54㎍/L의 다이옥산이 검출돼 권고치 50㎍/L를 초과했다.

다이옥산은 다량 노출될 경우 간이나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고 특히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암 가능성도 있다.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지난 12일 왜관철교 지점에서 측정한 결과 65.31㎍/L의 다이옥산이 검출된 이후 9일째 권고치를 초과한 다이옥산이 검출돼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한 수돗물에서도 권고치 이상의 다이옥산이 검출된 것은 이제껏 가장 짙은 농도의 다이옥산이 매곡취수장에 유입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아직까지는 큰 피해를 줄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먹도록 당부하는 한편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가 65㎍/L를 넘을 경우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 상수도본부는 낙동강 계통에서의 취수를 최소화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안동댐과 임하댐 방류량을 늘려주도록 재차 요청했다.

한편 매곡정수장보다 23㎞ 상류에 위치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철교 지점에서 19일 채수한 낙동강 하천수의 다이옥산 농도는 42.36㎍/L로, 권고치를 밑도는 등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수자원공사가 지난 15일 안동댐과 임하댐 방류량을 하루 50만t으로 늘리고 오염 업체에서도 개선 조치를 위한 결과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왜관철교 지점의 1,4-다이옥산 농도는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매곡정수장 인근에서는 현재 최고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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