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국내 최초의 시민 프로축구구단 대구FC의 `대주주'인 대구시가 지역 축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는 아마추어 동호인 클럽 축구대회인 대구사랑축구리그를 오는 3~11월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이 대회에는 8개 구.군 160개 팀, 5천여명의 축구 동호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9개월간 매주 토.일요일을 이용해 지역별 예선리그 형식으로 개최되며 성적이 좋은 32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시는 또 여성 축구인구 확대와 어린이 축구 붐 조성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중 시 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지역 내 여성 축구팀 3개 팀과 초청팀 5개 팀이 참가하는 여성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주요 여성 축구클럽이 초청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지역 거주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교실도 운영한다.
유소년 축구교실은 6개 교실, 180명 정도를 대상으로 열린다.
이는 체계적인 축구 교육을 통해 성인 축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축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축구사업은 지역 축구를 활성화하고 대구FC의 고정 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축구대회는 단순히 동호회 활동을 넘어 축구를 통해 시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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