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새로 출범하는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추천위원회의 평가 내용이 객관성과 공정성에 일부 문제 소지가 있어 우선 이사들을 선임해 재단을 출범시키고 대표이사 선정절차는 유보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4명의 대표이사 후보 가운데 2명을 압축, 이 중 한 명을 시장이 최종 선임할 예정이었다.
대구시는 논란이 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평가의 기준이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평가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는 "재단을 출범한 뒤 문화예술계의 과열이 진정되면 다시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각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재구성 문제 등을 포함해 원점에서 모든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10일 오후 대구문화재단 임시이사회를 열어 문화재단 출범 일정 등을 공식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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