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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두흔(한국문화정보학·4)씨를 만나

"다양한 활동 통해 인맥을 넓히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우리대학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두흔(한국문화정보학·4) 씨를 만나 봤다.

두흔 씨에게 한국유학을 선택한 계기를 묻자 “중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 전공이 제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다른 전공으로 바꾸려 했죠. 하지만 중국대학에서는 그게 쉽지 않아 외국 유학을 계획하게 됐어요”라고 말하며 “그러던 중 한국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난 2006년에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라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이야기 했다.

요즘 동산도서관의 독서클럽인 ‘책향기 날리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그는 “클럽 외에도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치와 시사를 토론하는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기도 해요” “기존의 스터디 외에도 교내 여러 부서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고 있어요”라고 근황을 밝혔다.

한국생활에서 아쉬운 점이 있냐고 묻자 “한국학생들은 정치 쪽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라고 말하며 “우리대학 학생들이 정치와 시사분야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유학생으로 한국에 와 힘들었던 점이 많았던 두흔 씨, 그 점에 대해 “한국에 왔을 땐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적응하는 데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과 친해져서 이제는 괜찮아요”라며, “외국인 유학생이다 보니 외국인 등록번호를 이용하는데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많아 불편함을 느끼기도 해요”라고 덧붙였다.

두흔 씨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생활이 적응하기도 힘들고 외로워서 더 힘들지만 많은 한국인 친구를 만나고 인맥을 넓히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근에는 전공공부 외에도 심리학이 적성에 맞아 공부하고 있어요”라며 “다른 사람을 상담해 주는 게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상담심리학 방면으로 석사과정을 밟을 계획이에요.”라고 밝혔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