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 미래형 복합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부지에서 삼국시대 주거지 유적이 발굴됐다.
15일 영남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시아폴리스의 의뢰를 받아 봉무동 일원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원(原)삼국시대와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굴립주건물터(지상식건물터) 200여기 등 총 38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확인된 200여기의 굴립주건물터는 단일유적에서 조사된 수량으로 전국 최대이며 창고와 주거지, 망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11기, 원삼국시대 주거지 등 26기, 삼국시대 주거지와 우물, 도로 등 68기, 통일신라시대 건물터 10기 등이 나타났다.
출토 유물은 생활용토기 등 600여점에 달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청동기 유적으로 장방형주거지 7기가 확인됐는데 이는 대구의 금호강 동편, 불로천 유역에선 첫 발견"이라며 "봉무동 일대엔 원삼국시대 정형화된 취락이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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