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社 연기 요청 수용..7월말 결정(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 판정을 약 2개월 늦추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됐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을 오는 7월 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제소자인 미 가전업체 월풀이 이번 조사가 복잡한데다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고, 상무부의 자료 조사ㆍ분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결정을 연기해 달라고 이달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ITA는 "제소자는 50일 한도 내에서 판정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월풀의 요청을 거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 예비판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미 상부부 규정상 덤핑 예비판정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날로부터 140일 이내에 하되 최대 50일 연장할 수 있으며, 최종 판정은 예비판정일로부터 75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월풀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미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제소했으며, 이에 따라 상무부는 지난 1월 19
국방부 "北, 최근 며칠간 발사준비 진전"(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을 상대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눌런드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우리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이를 위해 더 효과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중국에 대해 (북한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모든 나라에 대해 북한의 계획에 반대하고 이런 행동이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하지 말라(Don't do it)'는 것"이라면서 "
라보이 차관보대행, 하원 군사위 청문회(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에 따라 제3차 북ㆍ미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대북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미국 국방부 피터 라보이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은 그들이 약속을 지킬 뜻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북한에 영양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는 식량지원이 실제로 굶주린 주민들에게 가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영양지원을 중단했느냐'는 하워드 매키언 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했다.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식량을 지원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고위 당국자가 지원 중단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보이 차관보 대행은 또 "(제3차 고위급 회담의) 양측 합의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내용이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인공위성 발사도 미사일 기술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