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
바야흐로 SNS의 시대이다. 2000년대 이후 미니홈피와 블로그 열풍을 지나 이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중심으로 새로운 소통 구조가 안착했다. 특히 이러한 소통 방식은 주로 20대 청년세대, 즉 대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된 것도 사실이다. 아울러 대학문화의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맥락을 같이 한…
2012년 한국 대중문화의 대세는 ‘시사풍자 개그’다. 시사풍자 코드는 남녀노소, 계층에 상관없이 대화의 물꼬를 트게 만드는 수다 포인트가 되었다. 시사풍자 개그가 이처럼 대중의 무한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며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정치 풍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인종, 문화, 언어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되어 공존하는 미국 사회를 일컬어 멜팅팟(melting pot)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어느덧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수가 2011년 현재 12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일본, 중국, 필리핀, 조선족, 베트남, 태국, 몽골, 인도, 러시아 등의 출신…
임진년 초부터 한국 공영방송사들은 조직 지배구조에 대한 내부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영권에 대한 방송 노동자들의 누적된 불만이 파업 등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형국이다. 1월말부터 시작된 MBC의 파업, 3월초 KBS의 동조파업, 그리고 YTN과 연합뉴스의 내부적 갈등은 모두 경영진 퇴진이…
지난 1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어렵사리 첫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방송위원회가 밝힌 ‘장미빛 청사진’과는 달리 우리 미디어 산업과 언론 전반에 걸쳐 보수 편향, 자본우위의 논리로 흐르고 있다.지난 2009년 7월 22일 미디어 관련법을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키면서 현재의…
● 들어가며2000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한국인이 선정되었던 해에 나는 건축분야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의 그 해 수상자와 같은 건물에서 생활했다. 그 분은 교수로 나는 학생으로. 운 좋게도 프리츠커 수상자의 발표와 연이은 수상소감을 현장에서 듣는 기쁨도 누렸다. 이제 1…
수년 전부터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문화재 보존의 가능성과 문화재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지를 자주 질문 받곤 한다. 그럴 때는 대수롭지 않게 ‘가능하죠’라는 틀에 박힌 간편한 답변을 내뱉으면서 그 자리를 슬쩍 피한 적도 있지만 내심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내 자신조차도 요즘 들어 반신…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장 이각범, 이하 ‘전략위’)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는 2011년6월29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인재대국을 향한 교실 혁명’을 향한 스마트교육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보고한 바 있다. 교과부는 이미 2007년 3월…
이제, 오페라도 한류시대다한국 오페라 역사 60년이 조금 넘는 지금, 400년이 넘는 서양의 오페라史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짧고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지금 우리의 오페라 제작 능력이나 관객수준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오페라 관객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대안 찾기에 나선 유럽의…
최근 기술 발전에 의한 망구축 비용 감소,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의 이용 패턴 변화, 통신비 인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증가하면서 WIBRO망을 이용한 신규 MNO(Mobile Network Operator)와 MNO의 망을 이용하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자의 등장이 가시화…
● 청년 실업, 그 암울한 현실소위 ‘트랜드’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에까지 이제 ‘트랜드’라는 용어가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 가운데서도 취업에 관련한 지금의 ‘트랜드’는 전국적인 흐름에 따르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게 한다. 정보력의 차이를…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광고 화두는 단연 4G다. ‘속도의 차이가 역사를 바꾼다(LG유플러스)’, ‘전국 모든 시에서 4G를 누릴 수 있다! 언제? Right Now(KT 올레)!’, ‘컴퓨터를 놓아두고 누가 스마트폰으로 다운을…? 다운완료! (SK텔레콤)’. 마치 4G가 우리를 신세계로 안내할 것 같다. 4G는 무엇…
인간의 불완전한 기억은 기록으로 완성된다. 때문에 무슨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지, 남겨진 기록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기록에 있는 내용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사실인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어떤 기록들은 다른 기록들보다 좀더 중요하다고 판단되고 주목받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