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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 거짓말의 계보(김민정 서울대)

  • 작성자 : 신문방송국
  • 작성일 : 2020-09-21 09:53:46

● 제40회 계명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 거짓말의 계보

  김민정 (서울대 · 국어국문학 · 4)

※ 당선작품은 하단에 첨부된 PDF를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상소감

 일 년에 한 번씩 좋은 소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 거대한 서울 한 편에서 발붙이고 살며 내 사소한 생활을 어떻게 책임지고 지속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 중에도 글쓰기에서 얼마간 멀어지고 가까워질지언정 포기하지 않은 결과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당선 전화를 받고 가장 먼저 한 것은 빅이슈 잡지 정기구독을 한 것인데, 정기후원자가 되고 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당선된 글은 예전 자취방에서 항상 하던 생각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글입니다. 좁은 방과, 문을 열면 보이는 맞은편 집의 웅웅거리는 실외기. 그 속에서도 지속되어야 하는 일상들과 지키고 싶은 어떤 약속같은 것들. 글 속에선 자신을 화자가 보잘 것 없는 젊음이라 표현했으나, 스스로 무력감과 패배감을 느끼더라도 그 어떤 젊음도 타인에 의해 보잘 것 없다고 규정될 수 없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필명으로 김설하를 쓰고 있습니다. 여름에 내리는 눈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상상과 현실을 긴밀히 결합한 글을 추구합니다. 머릿속에 감도는 한 이미지에서 출발한 글이든, 한 문장에서 태어난 글이든, 제가 쓰는 모든 글의 인물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저와 함께 질주합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글을 꾸준히 추구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상을 주신 만큼 치열하게 쓰는 김설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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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서며 오늘부터 새로운 방역 체계가 시행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모든 시설의 상시 영업이 가능하고,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행사의 경우 100명까지 모일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어느덧 2년째다. 누구나 알고 있고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인간의 삶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피해는 개인과 사회에 걸쳐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도 깊지만, 교육 분야의 피해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유독 심각하다. 회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인의 인지 여부와 별도로 피해는 지속될 것이다. 학교 문을 닫는 것은 어느 시대나 극히 중대한 의미를 갖는 일이다. 더욱이, 질병으로 학교 문을 닫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대부분의 교사 및 교수, 학생에게 강제된 비대면 수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하였느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여러 연구가 제출되겠지만, 하나 분명한 점은 교원과 학생들 모두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점이다. 우리 대학에도 기왕에 다수의 온라인 수업이 있었지만 그 존립의 바탕은 대면수업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이번 학기 시작부터 대면수업 위주의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 많은 준비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