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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민 교수 저서,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 선정

계정민(영어영문학) 교수가 지난해 9월에 펴낸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가 2020년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됐다.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한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를 통해 브론테(Charlotte Brontë), 로렌스(D. H. Lawrence),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같은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영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남성섹슈얼리티 재현을 살피고 있다. 1부 ‘소년과 독신남성’, 2부 ‘남성동성애자’, 3부 ‘장애남성’ 등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남성섹슈얼리티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낸 저서다.

 

계정민 교수는 저서를 통해 남성섹슈얼리티가 자본주의, 가부장제, 제국주의, 이성애주의, 연령주의, 국가주의, 비장애인중심주의가 관철되고 작동하는 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 담론의 장 어디에도 성애·성행위·성생활과 관련된 논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 책에서 남성섹슈얼리티는 단 한 번도 단독적으로 사유되거나 순수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