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6일 명교생활관 협력동에서 녹물이 배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생들은 기숙사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했지만, 2010년에 설치된 수도배관의 연결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명교생활관은 사전에 배관 공사 사실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기숙사 수질 문제를 우려한 몇몇 사생들은 SNS을 통해 문제를 공론화하고, 명교생활관 행정팀을 통해 관련 민원을 제기해왔다. 소식을 접한 명교생활관 행정팀 배창범 팀장은 “피부가 예민한 사생들이 원래 살던 집과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니 물 때문에 피부병이 생겼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명교생활관 내 기계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박순욱 선생은 “명교생활관에서 쓰이는 물은 관계 법령에 따라 매년 1회씩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불순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먹는 물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교생활관은 “수질에 관한 민원이 접수되면 즉각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해당 부서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조치해왔다”라며 “수질 이외의 분야에서도 민원이 제기되면 친절하게 응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도영(심리학·4) 사생자치회장은 “일부 건물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행정팀에 관련 민원을 제기한 상태였고, 행정팀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시설팀 및 전문기관을 통해 수도를 비롯한 기숙사 내 각종 설비에 대한 점검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행정팀에서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