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3.3℃
  • 맑음강릉 14.6℃
  • 흐림서울 14.2℃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5.8℃
  • 맑음광주 16.4℃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14.4℃
  • 맑음제주 16.5℃
  • 흐림강화 13.0℃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계명대신문

[계명人] 전국 규모 양궁대회 수상 4관왕 달성한 서민기 씨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에 집중할 것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열린 제56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학교 양궁부 특기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중 서민기(체육학·3) 씨가 이번 대회에서 4관왕(대학부 30m, 50m, 개인종합, 남자 단체전 1위)을 차지하며, 양궁선수로서의 기염을 토했다. 서민기 씨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계명대신문사는 서민기 씨를 만나 대회 수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4관왕을 차지한 소감은?

이번 대회 같은 경우, 시험 등으로 인해 평일에 훈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국제경기규칙 변경으로 기존에는 활을 쏠 때 6발에 240초가 주어졌으나 이번 시합부터 180초로 줄어들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또 종별선수권대회 때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불어, 오래 들고 있을수록 활이 흔들린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빠르게 화살을 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말을 활용해 연습하면서 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했습니다. 다행히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 양궁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시작은 활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부 형이 활을 가져온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양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걸 해보라고 응원해주셨고, 5학년 때 첫 메달을 따는 등 결과도 좋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잠시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결과도 잘 나오지 않아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주위의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류수정 감독님(현 우리학교 양궁부 감독)과 성화중학교 코치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과 지원을 해주셨기에 지금 양궁선수로서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평소 훈련할 때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양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훈련하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항상 처음부터 다시, 기본기에 충실하자.”라고 다짐하며 훈련에 임하는데, 보통 혼자 할 때가 더 집중이 잘 돼 야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훈련합니다. 이 외에 체력적인 부분은 교내 헬스장을 활용해 웨이트나 런닝 운동으로 보충하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대회가 가까워지면 예민해지는 편이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훈련 시 마음을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중요한 순간에는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양궁선수 ‘서민기’의 다음 목표는

예전에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제2의 오진혁(2012, 2020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국가대표 형들이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느꼈는데, 최근 선수촌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제2의 누군가보다는 제1의 서민기가 되어 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목표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인데, 이를 위해 실력을 높이면서 올해 10~11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오는 6월 대통령기 대회와 12월까지 예정된 대회를 위해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설] 지방대학 고사 막기 위한 정치권의 정책적 용단 필요 유난히도 올여름은 무더웠고 비도 많이 내렸다. 어느 한순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아름다운 계절이 되었다. 하늘 푸르고 높은 이 시간에 대학은 푸르고 높은 하늘만을 ‘멍’ 때리며 바라 볼 수 없다. 수시 입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시가 시작되면 전국의 대학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2024학년도 수시 입시의 지원 결과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상승했고, 지방대학들의 경우는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예상했던 당연한 결과이지만 대부분의 신입생을 수시라는 입시제도를 통해 뽑고 있는 지방대학들에는 치명적이다. 지방대학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지방대학의 고사는 지방 인구의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절대적인 위기의식을 불러오고, 향후 커다란 국가 전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허겁지겁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임계점을 넘은 우리 국민의 지방 탈출, 즉 ‘지방 엑소더스’의 거대한 파고를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왜 서울을 선호하는가? 이다. 서울이 경제, 문화 및 교육의 중심지라는 생각과 출세가 가능한 곳이라는 현실과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