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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분야 인재양성 등 사회적 수요 맞춰 전공 신설

2023학년도 스마트제조공학전공, 웹툰전공, 실버스포츠복지전공 개설


3월 개강과 함께 우리학교에 새로운 전공이 신설됐다.


이번 전공 신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국내 대학이 위기를 맞으면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학교는 2023학년도 교육편제조정안과 관련 학칙 및 학칙시행세칙 개정사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전공 신설을 예고했다.


당시 교무교직팀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 발전, 고령화 사회 및 국가지원 사업 등 사회적 수요에 맞춰 관련 학과의 요청에 따라 해당 전공의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전공 신설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전공은 공과대학 스마트제조공학전공, 미술대학 웹툰전공, 체육대학 실버스포츠복지전공으로 총 3개이다.


먼저 공과대학 스마트제조공학전공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노동인구가 현저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 생산력 확보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제조 분야 인재양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춰 신설됐다. 해당 전공은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위해 필요한 가상물리시스템, IoT, 3D 설계,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을 교육하고 스마트팩토리 운용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유승열 책임교수는 “우리 산업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위기들이 스마트제조공학전공을 통해 양성되는 인재들과 함께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술대학 웹툰전공은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웹툰의 성장에 발 맞추어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대의 웹툰/만화 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이번 2023학년도 신임 교원으로 부임한 김동범 책임교수는 “웹툰분야의 창작과 소비 활성으로 만화산업은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웹툰이 수출되고 작가의 해외진출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웹툰전공의 유망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여 노인의 건강증진과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유능한 융합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실버스포츠복지전공은 천우광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았다.


천우광 교수는 “실버스포츠복지전공은 우선적으로 사회복지사 2급, 노인스포츠지도사 등 자격증과 동시에 각종 스포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그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협약을 통하여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교양 및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니, 스포츠를 좋아하고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실버스포츠복지전공을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각 신설 전공은 지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반영돼 올해 전공별 30여 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향후 모집단위와 정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