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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편도 2차로 이상에 자전거 길 추진

신천-금호강 연결 자전거 길 단계적 조성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자전거 도시'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내 폭 20m 이상 주요 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3월 자전거 이용시설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용역에서는 자전거 도로로 바꾸기 위한 도로 여건과 재정비 방법 등을 검토하고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계획도 내놓게 된다.

시는 기존 차로의 일부를 없애거나 차로 폭을 줄이는 방법인 도로 다이어트를 비롯해 이미 설치된 자전거 통행로와 인도 혼용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도로를 신설하거나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 시 등에는 도로 개발 계획부터 자전거 전용도로 위주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90㎞인 자전거 도로를 3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지역 내 첫 자전거 전용도로 개념으로 계획된 성서공단 달서대로 지하철 계명대역~대천교 4.3㎞ 구간 공사가 오는 2월 시작돼 7월 마무리될 예정이고 신천 우안 용두교~대봉교 사이 신천 둔치 3.9㎞의 콘크리트 자전거도로도 세라믹 수지가 깔려 자전거 타기가 편한 길로 바뀐다.

신천 자전거도로는 금호강·신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금호강 전 구간 자전거도로와도 연결돼 장기적으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신천과 금호강 일대를 오가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도로 이외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변 환경도 개선된다.

시는 대구지하철 1호선 4곳과 지하철 2호선 25곳 등 29개 역사에 연내에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들 역사는 자전거 이동이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으로 자전거는 공짜로 빌릴 수 있다.

또 주요 대중교통시설과 공단·공공기관 주변 등 시내 40여 곳에 자전거 1천여대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가 신규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를 통해 도심의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유럽처럼 도심지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자전거가 가장 유효한 대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