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 확보에서 303명 대 206명으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 낙승했다. 새로운 역사를 쓴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연설에서 “우리는 선거에서 격하게 싸웠지만 하나의 미국이 전진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며 국민통합과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롬니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성공과 워싱턴의 초당정치, 경제 재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국내의 저명한 학자들은 물론 미국 내의 주요 언론에서 언급했듯 이번 대선은 초박빙이었으며 치열한 격전을 벌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경합지를 모두 석권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크게 4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경제문제와 관련하여 4년간의 경제 성적표가 불충분했지만 방향은 올바른 만큼 코스를 바꾸지 말고 자신에게 4년 더 맡겨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호소가 수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98% 서민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미 국민 47%’를 비하한 발언의 장벽을 넘지 못해 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
지난여름을 회상하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해 여름은 무척이나 뜨거웠다.”라고.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폭염과 긴 가뭄에 무더위는 끝날 줄 몰랐다. 심신이 지친 우리에게는 소나기와 같은 시원함이 필요했고, 때마침 시작된 2012년 런던 올림픽은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했다. 2012년 하계올림픽은 1948년 독립 이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민의 성원으로 처음 참여한 바로 그 런던에서 또다시 개최되었다.그리고 우리 선수들은 64년 만에 다시 서게 된 런던에서 큰 쾌거를 거두었다. 우리나라는 국가별 순위 5위로서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되었고, 효자 종목은 물론 비인기 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쳤다. 심판의 오심과 공정하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억울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이 가진 강한 정신력과 굳센 의지 때문이라 생각한다. 기계 체조에서는 양학선이 그만의 새로운 기술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양궁은 남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에 이은 순위에 해외 언론은 대한민국의 선전에 놀라
대학에 입학 후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대학 시절의 경험이 소중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여행을 많이 다니지도 않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난 적도 없었다. 이번 겨울,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학과 선배들, 타과 학생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이 내게 소중한 경험이었지만, 나는 아홉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내 젊은 날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더욱 소중했다. 각자가 독특한 색깔을 지녔기에 갈등이 있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다. 첫날, 우리는 어색한 사이였고, 마지막 날의 우리는 누구보다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여행 닷새째에 일어난 일이다.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하고 도심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지 못할 것 같았다. 그 기차를 놓치게 되면 다음 일정을 포기해야 했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위해 우사인 볼트와 같은 속도로 달려야만 했다. 체력이 약한 여동생들을 위해 오빠들은 가방을 들어주었고,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격려하며 함께 뛰어주었다. 우리는 기차가 들어오기 5분 전에 기적적으로 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기차를 탈 수 있었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