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 확보에서 303명 대 206명으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 낙승했다. 새로운 역사를 쓴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연설에서 “우리는 선거에서 격하게 싸웠지만 하나의 미국이 전진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며 국민통합과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롬니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성공과 워싱턴의 초당정치, 경제 재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국내의 저명한 학자들은 물론 미국 내의 주요 언론에서 언급했듯 이번 대선은 초박빙이었으며 치열한 격전을 벌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경합지를 모두 석권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크게 4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경제문제와 관련하여 4년간의 경제 성적표가 불충분했지만 방향은 올바른 만큼 코스를 바꾸지 말고 자신에게 4년 더 맡겨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호소가 수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98% 서민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미 국민 47%’를 비하한 발언의 장벽을 넘지 못해 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갈수록 세가 강해지는 라티노와 아시아계 이민자 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단행하고, 포괄이민개혁을 재약속을 했지만, 롬니 후보와 공화당은 이를 외면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예기치 않은 재난을 맞아 캠페인을 중단하고 재난 대처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선거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학자들은 분석했다. 오마바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집권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