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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호 독자마당] 일본 취업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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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일본 취업의 문이 열리면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에 찾아와서 한국 대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뽑아가려는 일본기업도 있고, 일본 유학·취업 박람회를 열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는 기성세대들이 대량으로 퇴직을 하고, 거기에다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문제가 겹쳐서 취직자리가 남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런 사실 때문인지 ‘일본 취업이 쉽다’고 소문이 났다. 정말 그럴까?

일본 취업에 성공해서 일본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 쭉 그 직장을 잘 다니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의사소통 문제라던가 문화적인 차이로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 대표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는 회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계약을 했다가 일본 회사에 자기 돈으로 위약금을 물고 귀국한 경우도 있고, 계약 조항을 모르는 상태로 사인했다가 외딴 곳으로 가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들은 적이 있다.

일본 취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한국보다는 쉽게 취업이 가능할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많았고, ‘일본 여행을 갔다 오고 나니 살아보고 싶어져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자격증에 관한 소문 중에 ‘JLPT 2급만 있으면 일본 취업이나 일상생활 하는데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일본 취업할 때 JLPT 2급에 기준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실력으로 일본 회사에 취직해도 활발하게 회사 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자격증도 필요하지만 자격증에 걸맞은 실력과 일본 사회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작년에 일본 게임 회사에 취직을 한 분을 만나 일본의 면접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인상 깊었던 말이 “일본에 일자리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단순노동이 대부분이고, 괜찮은 사무직을 구하려면 그건 다른 문제이다. 일본 취업의 성공에만 목적을 두면 안 된다.”였다. 면접을 여러 번 거쳤는데 면접 질문 중에 “회사에 들어오면 장기 근무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몇 차례에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채용했던 한국인들이 얼마 일하지도 못하고 기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 측에서는 오래 회사에 남아 같이 일할 인재를 구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일본 취업에 관한 정보가 많고, 그와 관련해서 박람회도 열리고 있다. 취업 알선 회사를 끼고 일본에 취업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저출산 고령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어 일자리가 많다는 말이 난무한다. 그래서 일본 취업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이런 말만 믿고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추천한다. 만약 일본 취업에 대해 자신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이라면 그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고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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