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가입자 빼앗기 불법 보조금 경쟁 가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휴대전화 사려면 지금 사세요. 가격 정말 싸졌어요."31일 SK텔레콤[017670]이 영업정지에 들어갔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다.이날 온·오프라인 이통사 유통망을 둘러본 결과 SK텔레콤은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는 SK텔레콤의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전날까지 영업정지를 당했다가 이날 다시 영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다.서울 중구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오늘부터 휴대전화 가격이 정말 싸졌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 구입을 권했다.이 직원은 "영업정지 기간에 '예약가입'을 받았고, 오늘 가입 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오늘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영업정지 예약가입자를 받은 것은 편법 영업으로 간주된다.종로구의 한 판매점 직원도 "지금은 LG유플러스로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며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등에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얹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이달부터 약정을 어기는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물리는 제도를 전면 시행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SK텔레콤과 KT는 이달 1일부터 자사 대리점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가입자에게도 '요금약정 할인제도'를 적용하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 이를 약 2개월간 미루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이를 위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약관 변경 인가 혹은 신고 절차를 거쳤다.요금약정 할인제도란 1∼2년간 가입상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약정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물어 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단말기 자급제 시행 이후 통신사들은 자사 대리점이 아닌 유통망에서 산 휴대전화나 중고폰에도 요금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 지난 6월 이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9월부터는 이 요금제를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산 가입자에게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다.SK텔레콤은 "전산 프로그램 개발이 늦어져 약정요금제 확대 시행 시기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KT는 "약정할인제가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032640]는 아직 약정할인제 시행 계획이 없다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때 2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렸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SK텔링크는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성DMB 서비스를 마친다는 내용의 사업 종료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방송사업 종료는 허가 사항이 아니라 신고 사항이다. 따라서 방통위는 이용자 피해가 없는지 살핀 뒤 바로 위성DMB 서비스 폐지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위성DMB 서비스는 2005년 5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 2006년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2009년에는 200만명을 넘기는 등 초기엔 성장세를 이어갔다.그러나 2010년부터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 말 127만명을 기록했고 지난달 말엔 3만9천명으로 뚝 떨어졌다.위성DMB이 위기를 맞은 것은 2009년 시작된 스마트폰 대중화의 영향이 크다.스마트폰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람에 유료인 위성DMB의 이용시간과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3년간 위성DMB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휴대전화는 물론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도 단 한 종도 출시되지 않은 점도 위성DMB를 사양길로
LTE 초기 효과 극복해야 현 추세 유지KT[030200] 가세하면 '월 100만명씩 증가' 예측도(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롱텀에볼루션(LTE) 100만 가입자 시대가 열렸다.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의 LTE 가입자 수는 19일 100만명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된다.지난 16일까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4만여명, 44만여명 등 총 98만명의 LTE 가입자를 모았다. 이후 이틀까지의 가입자 수를 합하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양사가 LTE 스마트폰이 본격 판매한 시점으로부터는 약 3개월 만에 100만 돌파 기록이 나오는 셈이다.이제부터는 이런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관심사다.현 LTE 가입자의 상당수가 데이터 처리 속도에 민감하고 최신 기술에 매력을 느끼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or)들이라면, 앞으로 LTE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뎌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LTE 요금제가 처음 공개됐을 때 일반적인 소비자의 반응은 "3세대(3G) 스마트폰 요금제와 비교해 요금이 비싸고 무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종이 영수증을 받아 주머니에 구겨 넣은 뒤 주차비를 정산할 때 영수증을 찾느라 뒤적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서비스가 나온다.지식경제부는 13일 신세계[004170] 백화점과 보광 훼미리마트를 근거리 무선통신(NFC) 스마트폰 기반 전자영수증 사업자로 선정하고, 내년 말까지 이들 업체의 전국 매장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세계 백화점과 훼미리마트는 일단 내년 5월까지 1∼2개 매장에서 스마트폰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NFC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자영수증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전자영수증 발급받을 수 있다.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은 뒤 현금영수증을 받을 때처럼 매장 계산대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전자영수증을 문자 메시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이 전자영수증은 백화점 주차 시스템과 연동된다. 따라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은 NFC 스마트폰을 주차장 출구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된다.종이영수증은 훼손·분실 가능성이 커 교환·환불할 때 종종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지만, 전자영수증
KT LTE 망 구축 가속화…"2G 가입자 불편 없게 마무리"(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030200]의 2세대(2G) 이동통신(PCS) 서비스가 다음 달 8일부터 중단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하기로 의결했으나 14일 동안 우편 안내를 포함한 최소 2가지 방법으로 현 2G 가입자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이 기간 15만9천명(지난 21일 기준)에 달하는 KT의 2G 가입자들은 KT의 3세대(3G)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LG유플러스(U+) 등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겨야 한다.따라서 KT는 다음 달 8일부터 2G 망 철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폐지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방통위에 해당 사실과 이용자 보호조치를 즉시 보고해야 한다.방통위는 또 KT에 "2G를 폐지한 이후에도 지난 9월19일 방통위에 제출한 2G 이용자 보호계획에 따라 KT의 3G로 전환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가입자에게 가입비 면제, 단말기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명령했다.KT는 2G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도록 7일간 3세대(3G) 단말기를 무료로 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식경제부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이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단말기의 판매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지경부 관계자는 "이통사 대리점과 제조사 매장 등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단말기 액세서리 등의 판매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대전화 가격표시제가 시행되면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매장은 단말기의 출고가와 약정 할인가 등을 항목별로 표시해야 한다.그러나 현재 정책 시행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일정이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이통사와 제조사 등 관계 업체들은 지난주 지경부로부터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사업자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통사 관계자는 "이 정책은 한 단말기에 대해 모든 매장이 똑같은 가격을 책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각기 가격이 다르더라도 얼마에 판매하는지를 명기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즉, 모든 매장이 동일한 단말기를 똑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KT[030200]의 '페어 프라이스 제도'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통신업계에서는 휴대전화 등에 가격표시제를 적용하면 소비자 혼란이 줄어들고,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