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리비아 군사작전의 주도권이 며칠 안에 미국에서 동맹군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미 군용기로 이동 중 기자들에게 이번 군사작전 주도권이 프랑스나 영국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끄는 동맹군에게 며칠 안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군사작전 이후 처음 공식 견해를 밝힌 게이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군이 안은 부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미국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동맹군의 일원으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두드러지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게이츠는 강조했다.
"후쿠시마 1~6기 저수조 100도 밑으로"日 "시금치서 기준치 27배 방사성 물질"(종합2보) 日 "후쿠시마 원전 결국 폐기될 것""원전 압력상승, 당연한 과정"(종합2보) 물투입 미봉책으로 현상유지3호기 압력 상승 "증기 배출 안해"..4호기도 물 투입 시작원자로 온도 섭씨 100∼120도..기타자와 방위상 "안심해도 되는 수치"(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와 5호기의 전력 복원작업이 완료돼 원자로 건물 수전(受電)설비에 전력이 잇달아 공급됐다. 이로써 주제어실의 통제를 통한 원자로 냉각기능의 회복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사용후 연료 저장조를 식히기 위해 물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3호기의 격납용기 내 압력이 상승해 다시 방사성 물질 대량 방출 우려가 커지는 등 근본적인 상황 개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20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의 전력 복구 작업을 통해 이날 오후 3시46분께 2호기 외부의 파워센터(한국에선 '스위치 야드') 충전을 끝내는 등 원자로 수전(受電) 설비까지 전력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는 각종 계측
외교차관 "교민 사망자 확인에 시간 많이 걸릴 것"(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는 18일 일본 내 방사능 피해를 우려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반경 80㎞밖에 있는 국민에게도 가급적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80㎞ 바깥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도 풍향 변화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 일단 상황 호전시까지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발전소 반경 80km 이내에 있는 교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가 원전에서 80㎞밖에 있는 교민들까지 대피를 권고한 것은 일본 내 방사성 물질 오염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고 교민의 불안감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민 차관은 "원전에서 80㎞ 바깥에 있더라도 교민들이 신변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대피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센다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조대 107명 가운데 ⅔를 이날
방사선 노출 못 막는 까닭 "원전 통제에 수주 걸릴 수도" 로봇강국의 아이러니 집에 돌아가기 두려운 피난민들 "日 원전 의외로 허술"1~6호기 4천546개 위험속 수위.수온 파악안돼 위험 증폭(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로 방사능 유출 위험에 처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1~6호기 이외에 약 6천400개의 사용후 핵연료를 별도로 보관한 수조도 고장을 일으켰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는 1호기 292개, 2호기 587개, 3호기 514개, 4호기 1천331개, 5호기 946개, 6호기 876개 등 4천546개가 보관돼 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6천375개의 사용후 핵연료가 별도로 마련된 공용 수조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 별도 보관 수조도 쓰나미로 인해 냉각장치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위나 수온의 변화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또 다른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핵연료는 이미 수년간 냉각돼 왔기 때문에 곧바로 폭발할 위험은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후쿠시마원전사고대책본부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용 수조는 4호기 서쪽 50m 지
원전사고 등급 6등급 격상..2호기 노심 손상 우려(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최이락 기자 =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나흘새 4번의 폭발이 발생한데 이어 16일에도 화재가 발생, 일본 전역을 '핵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전날 2차례에 걸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던 제1원전의 4호기에서는 이날 오전 5시45분께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사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사고가 났던 1호기와 2호기의 핵 연료봉의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4호기 또 화재 = 도쿄전력은 16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4호기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호기는 지난 11일 강진 당시 정기점검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째 폭발과 화재가 이어진데다 건물 외벽에 8m짜리 구멍까지 뚫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도쿄전력은 4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담가놓은 수조의 수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봉이 냉각되지 않으면 방사선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대만 당국이 이달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쩡융푸(曾勇夫) 대만 법무부장이 밝혔다. 대만은 4년여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4월30일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 커다란 찬반 논란이 일었다. 쩡 부장은 1일 입법원(의회)에서 집권 국민당 우위성(吳育昇) 입법위원의 질문에 이달 사형 집행 가능성이 있으며 헌법소원, 비상상소, 재심 등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난 사형 확정자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서 사형제는 작년 3월 사형 반대자인 왕칭펑(王淸峰.女) 당시 법무부장이 폐지를 주장해 논란이 일었으며 그달 11일 사임하면서 커다란 정치,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바 있다. 왕의 후임으로 부임한 쩡융푸 법무부장은 법에 따라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후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4명에 대해 지난해 4월 사형 집행 명령서에 서명해 집행으로 이어졌다. 대만에서는 현재 38명이 사형 판결을 받고 타이베이간수소(看收所)에서 복역 중이며 이 가운데 20명은 헌법소원 등을 비롯한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난 사형 확정자들이다.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사형제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통상 70%를 웃돌고 있으나 왕칭펑 부장 사임을 계기로 사형제를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미국 해군사관학교 합창단의 특별공연이 1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음악적 재능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세계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축가를 부르기도 했었다.이 합창단은 이날 오후 학생과 교직원 1천여명 앞에서 밝고 경쾌한 리듬의 노래 10여곡으로 3차례에 걸쳐 무료 공연을 펼쳐 큰 갈채를 받았다.공연을 마친 뒤 합창단은 계명대 학생들과 한식 및 비빔밥 메뉴로 함께 식사했고 계명대 한학촌 투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는 이 합창단은 서울 광림교회와 삼육대,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경성대학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도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종합)李대통령 "UAE서 사상 최대규모 유전 확보"(종합)(종합)130조원대 추정..美英佛日 이어 '세계최고 유전' 진입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15%로 확대..李대통령 직접 진두지휘미개발 광구 3곳 독점적 개발권리도 확보(아부다비=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우리나라가 13일 12억배럴, 현시세로 130조원 규모의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UAE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참여한 유전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컸던 '베트남 15-1 광구(1억배럴)'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0.8%에서 15%로 확대되면서 에너지위기시 전략적 완충이 가능한 2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또 경제성이 높고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어 '석유 1번지', '석유 프리미어 리그' 등으로 평가받는 세계최고 유전지역인 아부다비에 지난 70년대 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랑스.영국.일본에 이어 진입함으로써 세계 77위의 석유 '마이너'에서 단숨에 '메이저'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UAE를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간 총리 "전후 최대 위기".. 韓美 등 국제사회 구조 착수원전 2차 폭발 우려, 20만명 긴급대피(도쿄.센다이=연합뉴스) 김종현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열도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사망과 실종자의 규모가 4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여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방사능 공포'까지 확산되는 등 2~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각국 구조대의 지원 속에 자위대 병력 10만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희생자 규모가 워낙 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13일 밤 기자회견에서 도후쿠(東北).간토(關東)대지진은 "전후 65년에 걸쳐 가장 어려운 위기"라고 말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전국민적인 단결을 호소했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대지진의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8.8에서 9.0으로 수정, 이번 지진은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진 발생 사흘째인 이날 남부 규슈(九州)의 화산도 한달 만에 또다시 폭발해 가스와 화산재가 4천m 상공까지 치솟았다. ◇ 희생자 수만명 이를 듯 =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규모
반정부 세력, 군사위원회 수립…조직적 저항 나서카다피 친위세력, 용병 모집.반정부 장악지역 탈환 시도(벵가지.아즈다비야.진탄런던.유엔본부.바마코 AP.AFP=연합뉴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지지세력과 반정부 시위대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이 전력 증강에 적극 나서면서 최후 결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정부 세력으로 넘어간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지난주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을 중심으로 과도 정부가 구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에는 해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국가위원회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세력은 특히 1일 군사위원회를 출범시켜 전국적이고 조직적인 저항 세력 구축 작업에 나섬으로써 시위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카다피 세력에 자체적으로 맞서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카자피 지지세력도 이에 맞서 친위세력을 동원해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도시 탈환작전에 나서는 한편 해외 용병 모집하는 등 결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반정부 세력과 카다피 친위세력 간 대규모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정부 세력, 조직적 저항 나서 =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는 1일 시위대가 장악한 동부도시 벵가지에서 군사위원회를
IISS '2011 군사 균형' 보고서 발간.."北 현역군인수 세계 4위"(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는 한반도가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11 군사 균형(MILITARY BALANCE)'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몇몇 곳에서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됐었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IISS는 "북한이 절박하고도 불확실해 보이는 권력승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과 11월 연평도 포격과 같은 명명백백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군사력 증강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대잠수함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FX) 도입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새로운 군사력 증강과 강도 높은 군사훈련은 그동안 한국이 강조해온 북한의 향후 '비대칭적인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 인구 2천400만명 가운데 5%가 실질적인 군사장비를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