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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 위해 간 이식,참된 효를 실천한 이창혁(한문교육·3)씨

“주위 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려요”


인주의 경향이 짙어진 현대사회에서 간암 투병중인 아버지께 자신의 간의 70%를 이식을 하여 참된 효의 실천을 보여준 이창혁(한문교육·3) 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 군복무 중에 아버지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심정은?
훈련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가 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4주 훈련 과정 중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아버지는 2000년부터 사업상 문제로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셨어요. 그러다 한동안 호전되시다 작년부터 병세가 악화되셔서 6월경에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어요.

● 자신의 간을 이식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에게 간이식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께 받은 몸이니까 아버지에게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진해서 간을 이식하게 된 것이에요.

● 수술이후 자신이 변한점이 있다면?
수술 뒤 병원에서 혼자 생각 할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주위 사람들의 고마움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내적으로 조금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 수술 후 이창혁 씨와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아버지는 수술 후 배에 찬 복수를 빼러 병원에 통원하셨는데 지금은 병원에 가끔 검진을 받으시러 가시는 정도로 회복 하셨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무척이나 철이 없었던 저의 행동들을 받아주신 부모님과 할머니, 항상 관심 써주시는 고모에게 감사드려요. 나 때문에 일주일동안 학교도 못간 누나와 병원에 있을 때 와준 친구들과 KELI가족의 형·동생들 정말 고마워. 마지막으로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해주셔서 간이식을 망설임 없이 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과의 교수님께 감사해요.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