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9.8℃
  • 구름조금서울 23.4℃
  • 맑음대전 25.3℃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2.5℃
  • 맑음광주 24.8℃
  • 구름많음부산 18.7℃
  • 맑음고창 19.9℃
  • 구름많음제주 20.6℃
  • 맑음강화 16.8℃
  • 구름조금보은 24.0℃
  • 구름많음금산 23.2℃
  • 맑음강진군 24.8℃
  • 구름조금경주시 26.6℃
  • 구름많음거제 20.7℃
기상청 제공

제32대 총동아리연합회, 동아리 가두모집

매년 2회 학기 초에 신입생 대상으로 실시


제32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동아리 가두모집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바우어관 일대에서 열렸다. 가두모집은 학술 제1분과, 학술 제2분과, 문화예술분과, 사회봉사분과, 종교분과, 교양체육분과, 육성동아리 등 30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총동아리연합회는 동아리 가두모집 홍보를 위해 성서캠 일대에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 책자 배부와 SNS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제32대 총동아리연합회 여현동(생물학·3) 회장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많이 참여해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학교 생활에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하며 “앞으로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영(신소재공학·교수)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사회에 진출할 우리 학생들이 동아리를 통해 인적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동아리 가두모집을 준비한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리 가두모집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주최하며 매년 2회씩 학기 초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