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다들 AI를 쓴다는데, 어떤 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짧은 영상 콘텐츠로 수많은 AI가 소개되지만, 실제 대학 생활에 어떤 AI 도구가 가장 효과적인지 헷갈리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호에서는 과제, 발표, 자료 조사, 아이디어 정리, 시험 준비, 학습 관리까지 대학 생활 전반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소개한다.
● NotebookLM ― 강의자료 자동 정리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강의노트와 참고 자료가 뒤섞여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구글이 개발한 NotebookLM은 이런 자료를 불러오면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질문을 던지면 관련 내용을 찾아주는 ‘학습 보조 교재’ 역할을 한다. 분량이 많은 강의노트를 한눈에 정리하거나, 논문에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추출할 때 유용하다. 활용 예시: 시험 전 강의노트 요약, 논문 핵심 문장 추출, 개념 질의응답 |
● Napkin AI ― 아이디어 시각화 팀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거나 글쓰기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을 정리하기 쉽지 않다. Napkin AI는 키워드 몇 개만 입력하면 논리적 구조를 잡아주고, 관련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기획안으로 만들어준다. 활용 예시: 글쓰기 과제 주제 설정, 발표 아이디어 구체화, 팀 프로젝트 아이디어 회의 |
● Gamma ― PPT 자동 제작 발표가 코앞인데 빈 화면 앞에서 첫 슬라이드를 만들기조차 막막한 경우가 많다. Gamma는 주제 한 줄만 입력하면 목차와 슬라이드 구성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생성된 PPT는 내용 수정과 디자인 보완이 가능해 발표 준비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발표 자료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활용 예시: 수업 발표 자료 제작, 기획안 정리, 동아리 발표 자료 |
● Perplexity ― 출처 기반 AI 검색 레포트를 준비하다 보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Perplexity는 답변과 함께 근거가 되는 출처를 제시해, 단순 요약을 넘어 ‘검증 가능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원문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용이나 참고 문헌 작성에도 강점을 가진다. 활용 예시: 레포트 주제 조사, 발표용 통계·사례 탐색, 논문 키워드 검색 |
● 교수님 추천 Pick! ― 강의 요약 비서 ‘에이닷 노트’
※주의사항※ |
지난 학기 대학가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도구는 단연 ChatGPT였다. 리포트 초안이나 학습 보조 도구로 유용했지만, 생성 결과물을 그대로 제출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표절 논란도 뒤따랐다. 최종 결과물은 결국 학생 스스로 완성해야 하며, 그 속에 자신만의 경험과 목소리를 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AI는 결과물을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과정을 단축하고 구조를 잡아주는 조력자로 바라봐야 한다. 여러 AI를 상황에 맞게 함께 활용할 때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결국 인간과 AI의 협업이야말로 대학에서 AI를 가장 현명하게 활용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