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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이툰부대 12월 중 철수완료"(종합)

쿠웨이드 다이만부대도 함께 철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방부는 29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오는 12월 중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월 초 자이툰부대가 현지에서 수행하던 임무를 미군에 인계하고 철수를 시작한다"면서 "12월 20일경 국내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 아르빌사무소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장병 20여명과 바그다드의 이라크 대사관 경비를 맡았던 해병대 장병 10여명을 포함한 자이툰부대 장병 520여명이 올해 말까지 전원 귀국하게된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 병력과 지원품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해온 공군 다이만부대(제58항공수송단) 장병 130여명도 올해 말까지 전원 철수한다.

원 대변인은 "12월까지 철수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이라크 다국적군, 쿠르드자치정부(KRG)와 협조해 왔고 파병활동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실사단이 현지를 방문했다"며 "국방부와 합참, 각 군이 참여하는 철수기획단이 구성돼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수 후에도 자이툰부대의 파병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여러 조치가 있을 것이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이에 언급, "자이툰부대가 운영하던 기술교육대는 미군 측에, 자이툰병원은 KRG에 각각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미군, KRG와 이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2월 창설돼 같은 해 8∼9월 이라크 현지에 전개된 자이툰부대는 병력이 한때 3천800여 명에 달했으나 2005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4차례에 걸친 사단개편을 통해 현재 520여 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210여 명의 병력이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