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가 최근 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사업단의 조직을 기존 단장-부단장-3실(홍보.법무.전문위원실)-3부(사업관리.사업기획.사업지원부)-11개 팀에서 최근 단장-2부(기획지원.사업관리부)-9팀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부단장과 홍보.법무.전문위원실장, 부장 1명 등의 자리가 없어졌다.
특히 PMO(이전사업합동추진기구) 사무실 마련을 위한 보수공사 및 사무용 가구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단 소속 P부장의 자리는 폐지됐다. P부장은 역시 자리가 없어진 K부단장과 함께 다음주 중 인사조치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전문계약직으로 채용된 17명 가운데 팀장급 전문위원 4명도 자리가 없어져 곧 계약해지될 것으로 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군 일각에서는 평택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주요 협상 및 대민 업무가 거의 마무리돼 현재 설계.시설공사 등 집행 단계에 와 있는데도 사업단의 조직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다며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인사 대상자가 된 일부는 국방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부단장은 "상관(단장)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추진했기 때문에 업무상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국방부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